[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정다운기자]
2월 27일 수요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9 MBN Y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각종 분야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거듭하여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관객석 역시 열정 넘치는 2030 세대들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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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개막쇼, 앵커쇼, 두드림쇼, 미래쇼, 영웅쇼, 특별공연 순으로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은 시간이 부족할 만큼 영웅들의 연사와 멘토링으로 꽉 찼다. 영웅들의 국적과 활동 범위가 다양하여 즉석에서 통역기를 통해 영어 또는 한국어로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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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 행사는 올해로 9번째를 맞았다. '하쿠나 마타타, 지금 시작하라!'는 영화 '라이온 킹'에 나오는 한 대사로서 '근심 걱정 모두 떨쳐버리자'의 뜻을 가지고 있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좌), 원조 국민 MC 송해(우)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정다운기자]
개막쇼에서는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장대환, 국무총리 이낙연,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박항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과 MC 송해가 참석하여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의 일화를 소개했고 청년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었다.
팀킴은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종목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얻어 온 국민의 환호를 받았다. 그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온 이유는 "아무래도 좋아하는 걸 하는 거니까 포기하겠다는 생각보다 어떻게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을지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해낼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가 이루지 못하면 누구도 못 한다." 등 서로를 위로하고 힘이 되는 말을 평소에 많이 했다고 한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박항서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정다운기자]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박항서는 개막쇼에서 LIVE 방송으로 연결하여 특별 멘토링을 맡아주었다. 그는 도전을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누구든지 도전을 생각하면 두려움이 앞선다. 어쨌든 도전은 시작해야 성공이든 실패든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하였다. 글로벌 무대를 나아가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가장 후회하는 부분이 언어소통"이라며 현실적인 조언으로 재치를 발휘하여 장내에 웃음을 안겨주었다.
▲PBS 특별 특파원 제인 퍼거슨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정다운기자]
세션 1 앵커쇼에서는 "작은 발걸음, 위대한 도약"을 주제로 아리랑국제방송 앵커 제니퍼 문, PBS 특별특파원 제인 퍼거슨, 더 마셜 프로젝트(The Marshall Project) 디렉터 에밀리 캐시가 연사를 맡아주었다.
제니퍼 문은 "뭔가 갖춰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시작하라", "실패하더라도 실패가 아니라 경험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하며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인 퍼거슨은 언론인이 되기 위한 원칙 5가지를 소개했다. 그 원칙에는 "돈을 쫓지 마라, 돈이 당신을 쫓게 하라", "스킬을 최대한 많이 배우되 하나의 달인이 되도록 하라", "남을 따라 하지 말고 나다운 내가 되어라", "나를 감동시키는 스토리를 보도하라" 등이 있었다. 특히 언론인으로서 개성과 자신만의 스토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서울특별시 시장 박원순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정다운기자]
서울특별시 시장 박원순은 "자기 혁명을 일으켜라"라는 주제로 특별 멘토링을 했다. 스스로를 '소셜 디자이너'라고 칭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마음가짐에 대한 연설을 했다.
▲국립외교원 프랑스어 강사 이 올리비아(좌), TCK 인베스트먼트 상무 마크 테토(우),
빌보드 K-pop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좌), 한국인 왕홍 한국 뚱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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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2 두드림쇼에서는 국립외교원 프랑스어 강사 이 올리비아, 빌보드 K-pop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 한국인 왕홍 (중국 인터넷 스타) 한국뚱뚱, TCK인베스트먼트 상무 마크 테토가 연사를 맡아주었다.
이 올리비아는 꿈이라는 단어가 추상적이라며 꿈을 목표로 칭하고 "기회를 잡아라. 잡지 못한다면 기회를 만들어라"라며 실제로 기회를 만들어나갔던 자신의 사례를 들어 주체적인 도전 정신을 이야기했다.
▲독일 뮌헨공과대학 하이퍼루프팀 가브리엘 세미노(좌), 렌더버 CEO 카일 랜드(우),
홍익대학교 교수 유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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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3 미래쇼에서는 "미래를 창조하라"를 주제로 홍익대학교 교수 유현준, 렌더버(Rendever) CEO 카일 랜드, 독일 뮌헨공과대학 하이퍼루프팀의 가브리엘 세미노와 마틴 리에델이 연사로 참여했다.
네 사람은 건축, VR, 미래 기술 등 각자의 분야에서 바라본 미래 전망과 현재 기술의 비교,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연설해주었다. 각자의 연설이 끝나고 유현준 교수는 세션 3 미래쇼의 좌장으로서 "결국 미래 기술 발전은 어떻게 보면 인간과 인간 사이 관계의 문제인 것 같다."며 단순 기술 발전을 넘어 관계 형성과 발전 등 인문학적 차원으로 범위를 확장하여 정리했다.
질의응답 시간을 비롯하여 렌더버(Rendever) CEO 카일 랜드는 렌더버(Rendever)의 로고 설명을 덧붙여 하였고 SNS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다양한 세대가 모여 있었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견해가 나왔지만 독일 뮌헨공과대학 하이퍼루프팀의 가브리엘 세미노와 마틴 리에델은 "어떻게 보면 성공한 삶의 모습만 올리게 되는, 또 보게 되는 SNS만을 보고 세상을 판단하지 말고, 너무 의존하지 말았으면 한다.", "SNS에는 분명 성공의 결과만 올리고, 보게 되겠지만 그 뒤에 분명 실패와 거듭한 노력이 있음을 여러분이 알아야 한다."며 자신들의 실패 경험을 비롯하여 2030 청년들에게 충고와 응원을 덧붙였다.
▲홈플러스 사장 임일순(좌), 주영한국대사 박은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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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4 영웅쇼에서는 "영웅들, 성공의 비밀을 말하다"를 주제로 주영한국대사 박은하, 코라오그룹 회장 오세영, 홈플러스 사장 임일순, 배우 수현, 배우 이제훈, 가수 아이콘(iKON)이 참여했다.
홈플러스 사장 임일순과 주영한국대사 박은하는 "유리천장을 깼다"라는 공통된 수식으로 소개되었다. 임일순은 "여성 CEO라는 수식에 부담을 가졌다."라며 여성을 대표하는 것 같아 지니게 되는 부담감에 대해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박은하는 "쉽지 않은 것은 주변의 시선이었다."며 "외교관이 하고 싶으면 외교관 남편을 만나면 되지 뭘 외교관을 하려고 하냐"와 같이 꿈에 다가가기도 전에 들었던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선에 개의치 않았던 자신감과 포부,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의 노력을 말했다. 덧붙여 "용기가 없으면 기회를 가질 수 없다. 기회가 오지 않으면 기회를 만들어라"라며 청년들에게 도전 정신을 불어 넣어주었다.
코라오그룹 회장 오세영은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에 있는 직원들의 꿈이 자녀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것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의 IT 기술, 하물며 피아노 실력이라면 대학에서 학위를 따지 않아도 동남아에서는 선생님 수준이 될 수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잘 생각해 봐라."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었다.
▲가수 아이콘,
배우 수현(좌), 배우 이제훈(우)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정다운기자]
배우 수현, 배우 이제훈, 가수 아이콘(iKON)은 문화예술 분야 영웅으로 선정되어 참석했다.
이제훈은 원래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대학로에도 가보고 독립영화도 찍어보며 자신이 배우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계속 점검하고 체크했다고 한다. 그렇게 25살에 다시 배우고자 하는 학과의 학교에 들어가 배우기 시작했다. 주변에 예술 분야나 배우를 하는 사람이 전혀 없어서 직접적으로 조언해줄 사람이 없었고 주위에서 반대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았다고 한다.
수연은 할리우드에 진출한 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이미 배우로서 시작했는데 오디션 또 보는 게 힘들거나 그러진 않았나?"였다고 한다. 이에 수현은 "오디션 보는 건 밟아야 하는 절차이다. 그건 쓸데없는 자존심인 것 같다. 오히려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해서 더 기쁘게 노력했다."며 열정을 보였다.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처음 봤던 오디션은 영화 '분노의 질주'라고 한다. 이미 점찍어둔 배우가 있었다고 들었지만 "난 역시 안 돼"라며 포기하지 않고 "나를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한다. 이후에 분노의 질주 오디션이 또 다른 기회가 되어 찾아왔고 지금도 오디션 볼 때는 "이거 꼭 해야 돼. 이거 아니면 안 돼."가 아닌 "나를 보여준다."라는 자세를 가진다고 한다.
수현은 따로 준비한 멘토링에서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말했다. 처음부터 배우가 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국제 변호사가 되고 싶어서 국제학부를 갔고 기자가 되고 싶어서 영자신문 기자를 3년 했다. 방학 때는 신문사를 무작정 찾아가서 정치부 인턴도 해보고 방송사를 찾아가서 인턴을 해보기도 했다며 막연하지만 도전을 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다. 호기심에 모델을 하게 되었고 우연한 기회에 배우를 하게 되었다.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는 인생을 바꿀만한 기회가 온 것 같아 "YES"를 답했다. 이어서 청년들에게 "도전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라. 계속 도전해야 인식도 제도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어떤 분야든 계속 동전의 양면처럼 도전과 불안을 반복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지금도 두려움과 불안에 처해있는 청년들에게 "소망의 거울에는 두려움이 없다. 꿈과 소원은 내 안에서부터 생겨나지만 두려움은 외부에서 오는 게 더 많다. 남의 시선, 남의 판단, 압박, 비교는 다 내 안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은 내 것이 아니니 털어버리고 다시 한번 마음속 꿈에 집중해라"라고 말하여 용기를 더해주었다.
아이콘 멤버 동혁은 2030 청년이 선정한 영웅이 된 것에 대해 "데뷔 과정과 준비과정, 힘들었던 순간 일분일초를 대중분들께 보여드렸기 때문에 사랑과 비판을 직접적으로 느꼈다.", "멤버들에게 의지하고 서로 힘을 내기도 했지만 결국 답을 내린 건 나 자신이었다."며 생각이 잡히고 나니 굳건하고 강인해졌다고 했다. 오히려 그런 과정을 거치고 많은 분들께 보여드렸다는 점에 대해서 이제는 부끄럽지 않고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정다운기자]
세션과 세션 사이 휴식시간에는 소누스 중창단의 '오 해피데이', '푸니쿨리 푸니쿨라' 중창, 캐리비안의 해적 OST 재즈 바이올린, 슈퍼맨 OST 금관 5중주 등 미니콘서트도 열려 포럼의 질이 높아졌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정다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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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의 마지막 순서인 영웅쇼 특별공연에는 가수 아이콘(iKON)이 '사랑을 했다', '취향저격', '리듬 타', '블링블링' 등의 무대를 펼쳐 장내가 후끈 달아올랐다. 관객의 호응과 열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으로 '사랑을 했다'를 했다. 마지막까지 모두가 하나 되어 땀과 열정을 쏟은 시간이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정다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