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손민경기자]
1971년, 미국에서는 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에 이르는 네 명의 대통령이 30년간 감춰온 베트남 전쟁의 비밀이 뉴욕 타임스의 '펜타곤 페이퍼' 보도에 의해 알려지게 되었다. 여기서 '펜타곤 페이퍼'란 당시 미국 국방부 장군 로버트 맥나마라가 작성을 지시한 1급 기밀문서로 이 문서에는 프랑스와 베트남의 전쟁 당시 미국의 개입, 반공정치를 편 베트남의 응오 딘 지엠 정부 지원 등이 담겨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사실은 1964년 8월 베트남 어뢰정이 미군 구축함을 선제공격하였다고 알려진 통킹 만 사건으로 인해 미국의 베트남 전쟁이 정당화되었으나 이것이 미국의 조작이었다는 내용이었다. 사실상 불필요한 전쟁이었기에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를 보도한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와 다른 언론들이 '펜타곤 페이퍼'에 관련된 내용을 보도하였고, 정부는 언론에게 소송을 하였고, 관련 보도를 금지시켰으나 언론이 재판에서 승소하게 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손민경기자]
베트남 전쟁에 대한 미국의 부적절한 면을 언론이 보도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 이 영화는 기자의 근본적인 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최초의 여성 발행인인 캐서린 그레이엄은 그 시대의 남성 우월적인 상향 때문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결정을 통해 결국 워싱턴 포스트에 '펜타곤 페이퍼'에 대한 내용을 싣었다. 그 외에도 많은 기자들이 정부에서 소송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펜타곤 페이퍼'에 대한 내용을 자신의 기사에 적었다.
이 영화에서 '언론은 통치자가 아닌 국민을 섬겨야 한다.'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와 같이 기자가 다해야 할 기본적인 의무는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그 누구의 이익과는 관계없이 전해야 한다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다시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9기 손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