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개봉한 영화 ‘그린치’는 1957년 닥터 수스가 지은 동화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1966년 TV 애니메이션, 2000년 짐 캐리가 주연으로 나온 실사 영화에 이어 세 번째로 영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예정대로라면 2017년 11월 10일에 개봉을 할 예정이었으나 1년 연기되어 미국에서 먼저 방영하고 그 뒤에 국내에 개봉하게 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강재욱기자]
잠깐 줄거리를 살펴보면, 후빌 마을에 위쪽에 사는 고약한 성격의 괴물 그린치는 그의 애완견이자 집사 역할을 하는 맥스와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크리스마스를 매우 싫어한다. 그 이유는 유년 시절, 보육원에서 외롭게 아무도 없이 홀로 성장하면서 다들 화목해 보이는 크리스마스 날이 너무나 싫었다. 이것이 나중에 성장하여서도 이어지는데 어김없이 찾아온 크리스마스에 그린치는 후빌마을 사람들이 화려하게 준비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진저리를 치며 그들의 크리스마스를 훔칠 계획을 찾지만, 그 마을의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신디를 만나면서 점차 변화하는 내용을 다룬다.
그린치를 보면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홀로 방치되는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기사를 크리스마스나 가족들과 보내는 공휴일이 되면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사각지대 사람들에게도 신디같은 손길이 닿는다면 더 나은 사회가 될 것이다. 개인의 성공이 중요시되고 이웃보다는 개개인이 중요시되는 사회의 분위기를 돌아보고 주변에 관심을 주어 따뜻한 연말을 마무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9기 강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