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미술사의 별, 5인의 거장의 세계로 빠져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있다.
지금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그대, 나의 뮤즈 반 고흐 to 마티스>에서 작가의 뮤즈를 만나보자.
전시회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 나온다. 자연은 반 고흐가 그림을 그리게 만든 뮤즈인 만큼 그의 작품 역시 태양의 색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강하다. 또한 <씨 뿌리는 사람>을 통해 반 고흐가 지금도 '태양의 화가'로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 빈센트 반 고흐_씨 뿌리는 사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유정기자]
다음으로 넘어가면 르누아르와 카유보트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이 작가들은 파리의 행복함, 그리고 쓸쓸함과 고독함을 포착하였다. 같은 '파리'를 뮤즈로 삼았던 그들은 상반된 그림을 묘사했다. 르누아르는 '매일이 축제 같은 도시'로 그림을 한껏 즐겁고 행복한 모습으로 나타내어 전시장 안에는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오지만, 카유보트는 '비 오는 날'로 파리를 고독하고 쓸쓸하게 나타내어 전시장 안에는 잔잔한 피아노 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림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소리와 함께 감상하니 그림에 더욱 몰두하게 된다.
네 번째로 나오는 작가는 클림트이다. 클림트의 뮤즈는 '사랑'으로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키스>를 볼 수 있다. 벽의 세 면이 모두 다채로운 꽃들과 황금빛으로 물들어 환상적인 모습을 나타내며, 연인들의 사랑을 나타내어 어느새인가 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황홀한 모습에 빠지게 된다.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 구스타프 클림트_연인(키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유정기자]
전시장에 마지막으로 소개된 앙리 마티스는 병원에 있을 때 어머니께 선물로 받았던 물감 상자가 가져온 '두근거림과 즐거움'이 뮤즈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마티스의 작품 속에는 행복함이 가득 묻어있다. 그의 전시장 중간중간에는 그가 좋아했던 고양이들이 숨어있다. 그 고양이를 찾으며 작품을 관람하면 더욱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앙리 마티스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붉은 방>은 강렬한 색채로 개성을 나타내었고 원래는 붉은색이 아닌 파란색으로 칠해졌다는 점에서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다.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 앙리 마티스_붉은 방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유정기자]
<그대, 나의 뮤즈 반 고흐 to 마티스> 전시회는 친절하고 편안한 전시회이다. 딱딱하기만 하고 어려운 미술관이 아닌 즐겁고 놀이터 같은 전시회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5명의 화가들에 대해 쉽게 배우며 그들의 뮤즈와 함께 멋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전시회는 3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겨울철(12월~2월)엔 11시~19시, 여름철(3월~11월)엔 11시~20시이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김유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