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나는 시작, 눈부신 기억 <라이프 사진展>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최희수기자]
사진 한 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존재만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세상을 상징하는 이것, 바로 2007년 폐간된 시사 화보 잡지 <LIFE>의 보도사진이다. 1936년, 현재는 <TIME> 지의 창간자로 더 유명한 헨리 루스에 의해 만들어진 이 잡지는 폐간 전까지 500여 명의 사진작가가 1,300만의 구독자에게 세상을 전달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잡지로 인정받았다. 비록 광고급감과 인터넷의 발달로 현재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지만, 그럼에도 <LIFE> 지의 보도 사진들은 현재까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런 <LIFE> 지의 발자취가, 대한민국 바다의 도시 부산에 닿게 되었다.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76번길 1, 부산문화회관에서 2018년 1월 1일부터 4월 8일까지 선보이는 <라이프 사진전>은 총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 세계 20세기 세상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히 전달하는 'This is LIFE', 그 시대의 상징이 되어버린 인물과 사건들의 흔적을 남긴 'Icon', 20세기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새로운 현상의 생동감을 담은 '20th Century', <LIFE> 지가 한결같이 지켜온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Hope'이다. 더불어 <TIME> 지에서 선정한 '세상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었던 사진 100' 중 4장의 사진을 다큐멘터리 영상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 <TIME> 지가 선정한 '세상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었던 사진 100' 중 '달리 원자론'과 다큐멘터리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최희수기자]
이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자칫 사람들에게 낯설게 다가올 수 있는 사진들을 다정한 해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의의에 대해서도 친절하고 재밌게 설명해준다. 또한, 추가비용 3000원에 제공하고 있는 오디오 가이드는 사진과 관련된 각 분야의 전문가부터 부산 시민까지 24명의 목소리를 담고 있으며, 각 24개의 사진에 대한 해설과 그에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더 생각해보아야 할 내용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전달해준다.
여성 인권의 시작과 인종차별에 대한 반항, 급속도로 발전한 과학기술과 참혹한 전쟁의 발발. 20세기의 역동적인 흐름을 <LIFE> 지는 단 한 장, 그것도 대부분 흑백의 사진으로 당시의 역사를 폭로한다. 전시회를 감상하고 있으면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접했던 익숙한 사진들도 눈에 들어온다. <라이프 사진전>은 당신에게 그 사진의 의미와 사진을 찍기 위한 사진작가들의 힘겨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줄 것이다. 빛나는 시작, 눈부신 기억 <라이프 사진전>에서 "보고, 놀라고, 즐기고, 배우는" 시간을 보내기를 추천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최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