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지원기자]
"팝아트는 모두를 위한 것이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남긴 말이다.
팝아트의 '팝(Pop)'은 '대중적(Popular)'에서 유래한 말로, 팝아트는 대중적인 미술이라는 뜻이다. 팝 아티스트들은 작품의 제재를 대중문화에서 찾았다. 따라서 보다 쉽게 접근하고, 소비할 수 있는 예술 중 하나가 바로 '팝아트'이다. 현대미술을 어렵고 낯설게만 생각했다면, ‘HI, POP - 거리로 나온 예술, 팝아트展’에 방문해보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지원기자]
이 전시는 유명 팝 아티스트 5명의 작품 157점과 포토존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첫 번째로,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사물, 이미지, 각종 요소를 조합해 회화인지 조각인지 구분하기 힘든 콜라주의 한 형태를 창안했다. 임의로 선택한 이미지와 사물들 위로 물감이 흘러내리게 하여 일상과 예술의 경계가 지워진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루이지애나, 1980> <긴 수염 고래무리, 1982> 등이 있다.
라우센버그의 작품이 끝나면, 우리에게 다소 친숙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바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이다. 그는 신문 제작에 쓰이는 벤데이 인쇄 방식을 작품으로 처음 들여온 장본인이다. 또한, 대중문화의 통속성을 작업에 담기 위해 만화를 이용했다. 만화를 확대하면 볼 수 있는 기계적인 인쇄로 생긴 점인 망점을 확대해 그림에 표현한 것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만화에서만 볼 수 있던 말풍선이 그려진 부분이 인상 깊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우는여인, 1963>, <헤어 리본을 한 소녀, 1965>, <꽝!, 1967> 등이 있다.
▲키스 해링의 작품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지원기자]
세 번째로, 낙서와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예술을 대중 가까이로 끌어들인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작품이 등장한다. 뉴욕 거리와 지하철 벽면에 그린 낙서가 대중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성공적인 개인전까지 연 그는 자신의 작품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키스 해링의 작품의 특징은 '굵고 경쾌한 선'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앤디 마우스, 1986>, <종말 시리즈, 1988> 등이 있다.
"나의 목표는 LOVE를 온 세상에 전파하는 것이다. (My goal is that LOVE should cover the world)"라는 말이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 전시공간에 들어간 우리를 맞아준다. 크리스마스 카드에 사용된 그의 작품 <LOVE>가 인기를 끌면서 그의 이름이 세계에 알려졌다. 날카로운 색채대비가 우리의 이목을 이끈다. 로버트 인디애나의 주요 작품으로는 <하나, 1963>, <클래식러브, 2002> 등이 있다.
▲앤디 워홀 <마릴린 먼로, 1980>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지원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팝아트' 하면 이 사람을 떠올릴 것이다. 바로 앤디 워홀이다. 그는 대중잡지의 표지나 슈퍼마켓의 진열대 위에 있는 것을 소재로 삼았다. 또한, 앤디 워홀은 '팩토리'라고 불리는 스튜디오에서 그의 조수들과 함께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같은 이미지를 대량 생산하였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캠벨 수프, 1980>, <마릴린 먼로, 1980>을 'HI, POP 展'에서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하여 에코백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대표적인 팝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HI, POP - 거리로 나온 예술, 팝아트展’은 2018년 4월 5일까지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M 컨템포러리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