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2017년도 하반기를 맞이하여 어린이 전시 <벌집 도시와 소리 숨바꼭질!> 을 열었다. 이번 전시의 키워드는 '소리'이다.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인 구부요 밴드와 이화진 작가는 서울의 신도시 개발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아 이를 주제로 작업을 시작했다. 자본의 힘에 무력해진 현실 속에서 미래의 더 나은 도시를 그려나가는 어린이들은 작가의 영감의 원천이다.
어린이들이 다 쓴 종이, 빈 요구르트병, 포장지 등 다양한 재활용 가공재료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었다. 폐기물로 처리되는 재료들에 색을 입히고, 여러 소음 및 움직임과 어우러지면서 새롭게 다시 태어난다. 어린이들이 소리와 숨바꼭질하며 스스로 도시 리듬을 만들어보는 과정에서 미술관 밖의 여러 소리에도 흥미를 갖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시각 중심적인 현재 문화에서 도시가 지닌 다양한 소리에 주목하기를 제안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신현민기자]
위 작품은 종이, 대나무, 재활용 가공재료로 만든 <조라>라는 작품이다.
다양한 재료로 갑옷이나 벌집같이 만들어 평범하지 않은 도시를 표현하였다.
또 다른 작품인 <Kinetic Ramble v1, v2>는 목재 프레임, 모터, 인조 가지, 센서시스템을 재료로 하였는데 이 작품은 카메라 앞에서 관람객이 움직이면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한다.
본 전시는 내년 2월 중순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 연계 프로그램에는 구부요 밴드(전용석), 이화진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 이화진 작가와 함께 하는 소리 만들기 워크숍 그리고 본 미술관 1층 로비에서 타악기 퍼포먼스 <잼스틱> 공연이 있다.
이 공연은 연주에만 몰두하는 정숙한 연주회가 아니라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즐기며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타악기 콘서트이다.
신청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신현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