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송림기자]
지난 2월 20일 토요일에 경기도 광명 시민 체육관과 하안북초등학교에서 제5회 대한민국 학생 제4회 아시아 창의력 올림피아드가 개최되었다. 올해는 모두 103개 팀이 참여했고, 그중 중국 4개 팀도 참가하여 함께 창의력을 겨루는 자리가 되었다. 이 올림피아드는 정해진 시간 안에 주어진 과제(A~E)를 팀원들이 협동하여 얼마나 창의적으로 풀어내는 지를 보고 점수가 매겨진다. 또한, 현장에서 주어지는 즉석과제도 풀어야 한다. 주요 심사항목은 창의성, 문제 해결력, 팀워크 이다.
도전 과제에는 기술/기계공학 분야(바꿔? 바꿔!), 과학/과학원리 분야(두 눈 크게 뜩 찾아봐!). 순수예술 분야(단서를 찾아라!), 과학 즉흥공연 분야(여기서 만나다니!), 구조/구조 공학 분야(구조물 악기!)로 나누어져 팀의 성격과 가장 잘 맞는 과제를 선택하면 된다. 팀은 5~7명으로 구성되며, 8분 동안 과제 해결 과정을 공연으로 보여주면 된다.
참가자들은 먼저 참가서류를 접수를 하고 자신의 팀 공연시간까지 대기를 하였다. 자신의 팀 공연시간이 되면 과제별 공연장소로 가서 공연을 한다. ‘과학 즉흥공연 분야(여기서 만나다니!)의 경우에는 팀 소개 후, 팀이 공연을 할 배경 장소를 제비뽑기로 뽑고, 공연의 주요 소재가 될 속보를 뽑는다. 분야의 소제목처럼 우연찮게 만날 이방인도 제비뽑기로 이방인을 예로 간단히 들자면 말하는 당근, 앉았다 일어나는 사람, 속보를 좆는 카메라맨 등이 있다. 팀이 뽑은 세 가지 조건을 이용하여 창의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야 한다. 공연 중 필요한 소품은 오직 신문지로만 제작할 수 있다. 제한시간 3분 안에 어떤 방식으로 공연을 할 것인지 토의를 하고 필요한 소품을 제작한다. 3분이 지나면 즉시 공연을 시작하여야 한다. 공연은 4분 동안 진행된다. 귀에 익은 멜로디를 이용해 노래를 부르거나 간단한 안무로 춤을 추는 등 참가자이 주어진 상황을 즐기며 유쾌하게 공연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선택한 도전 과제 공연을 마치고 나면 즉석 과제를 풀어야 한다. 주어진 물건으로 구조물을 만드는 것, 주어진 키워드로 공연을 하는 등 문제가 주어지면 팀원과 상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점은 도전 과제와 비슷하다. 즉석 과제 현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무슨 문제가 나올지 모른다는 점에서 많은 팀이 긴장을 했지만,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많은 팀이 참가하는 관계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주최 측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다양한 부스 운영을 하였다. 부스를 통해 로봇을 직접 보고 조종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로봇을 조종하여 포켓볼을 하는 경기도 있었다. 이 외에도 OX퀴즈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대기하는 참가자뿐만 아니라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관람객들도 자유롭게 대회를 관람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송림기자]
시상은 대상, 금상, 은상, 동상, 특별상(르네상스 상, 다빈치 상, 글로벌 상, 장영실 상)을 수여하였다. 또한, 5개 팀 이상 참가한 학교를 대상으로 입상실적 부가점이 높은 순으로 단체상을 수여한다. 대상, 금상, 은상, 특별상을 수상한 팀은 다가오는 5월, 미국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열리는 2016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 글로벌 파이널(Global Finals DI) 대회에 대한민국 학생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급격하게 정보화 시대로 변하는 이 시대에서 창의력은 앞으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매년 참가자가 급증하는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이다. 이 대회를 통해 각국 학생들과 소통하며 창의력을 기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이송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