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박민성기자]
돌아오는 12월에는 많은 학생들이 시험 기간을 맞이해 공부를 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현재 중학교 2학년과 3학년은 시험을 1년에 4번 보고,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기제를 실시해 학기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년에 1번 보고 있다. 성적은 지필 시험 결과와 수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계산한다. 교육열이 다른 나라에 비해 치열하기로 알려져 있는 한국에 비해 다른 나라들의 중학교 시험과 성적 산출 방법은 어떠할지 한번 알아보자.
우리나라 학생들이 유학을 많이 가는 나라인 미국의 중학교 시험을 먼저 살펴보자. 미국은 대부분의 중학교에서 '시험 기간'을 따로 두지 않는다. 그 대신 과제와 프로젝트 활동 등으로 성적을 매긴다. 우리나라에서 '수행평가'라고 부르는 것이 성적을 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행평가도 점수에 만족하지 못하면 재시험을 자율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등 노력을 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두 번째로 복지가 좋기로 유명한 북유럽 핀란드의 중학교 시험을 살펴보자. 핀란드의 특이한 점은 교육의 방법이 온전히 선생님에게 달렸다는 것이다. 무엇을 가르칠지는 국가 핵심교육과정을 따르지만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시험을 볼 것인지는 선생님이 결정한다. 이런 국가방침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1년에 시험 기간을 정해 시험을 치르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1주일에 두세 번씩 간단한 단원평가 형식으로 진행하는 학교도 있다. 또한 같은 학교 내에서도 선생님에 따라 시험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즉 핀란드에서는 '표준화된 시험'이 없을 뿐이지 '시험'은 존재하는 것이다. 또한 핀란드에서는 한국과 비슷하게 시험 점수와 수행평가 등을 합산해서 성적을 매긴다.
한국과 미국, 그리고 핀란드에서 '시험'을 부르는 말이 각각 '시험', 'exam', 'välitentti'로 다른 것처럼 시험을 실시하는 방식도 다 다르다. 물론 세 나라 다 프로젝트 수업과 같은 수행평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핀란드에서는 선생님에게 시험의 방식을 결정할 권한이 있다는 것과 같은 다른 점도 많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9기 박민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