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유혜영기자]
지난달 20일, 전국의 8개 영재학교에서 2단계 전형인 영재성 검사를 진행하며 영재학교의 입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영재학교는 고등학교 이하 과정의 이공계열의 영재 학생들을 선발하여 교육하는 기관이며, 법적으로 고등학교가 아닌 고등학력을 인정해주는 교육부 산하의 영재교육진흥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기관이다. 현재 전국에는 8개교가 있으며, 8개교 모두 무학년제와 학점제로,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어서 일반적인 고등학교들과는 차이를 보인다.
영재학교는 전기고등학교(이하 전기고)나 후기고등학교(이하 후기고) 그 어느 곳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다른 전기고들이 빨라도 8월에 입시를 시작하는 것과 달리 영재학교는 4월에 원서접수를 하여 7월에 합격자 발표가 나는 전형을 거치게 된다. 지난 일요일에 2단계 전형인 창의성·영재성 검사를 모두 치른 영재학교는 마지막 3단계 전형인 영재성 캠프만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전체적으로 전년도보다 약 0.3% 정도 상승한 영재학교의 경쟁률은 올해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되는 바뀐 고입제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자사고·국제고·외고가 후기고등학교로 포함이 됨에 따라 전국의 상위권들의 발걸음이 안전하게 영재학교와 전기고인 과학고로 몰리고 있다. 또한 전기고와 후기고는 양쪽 모두 지원이 가능하여 경쟁률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며칠 전 대부분의 과학고에서는 입시 전형요강이 발표되고, 신입생 입학설명회가 개최되고 있다. 영재학교 입시가 전부 끝난 8월부터는 과학고 입시가 시작되는 것이다. 늘어나는 경쟁률에 이공계 희망 학생들의 고민이 점점 더 깊어져 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7기 유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