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2020학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2020학년 대입제도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정시 확대와 수능 최저 폐지에 대한 내용이다. 지난 1월 청원 게시판에는 정시를 확대하고 수능 최저를 폐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그 이후에도 이와 같은 내용의 청원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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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며 정시 확대와 수능 최저 폐지를 요구한 청원 게시물이며 청원에 동의한 사람들은 그나마 공정한 정시라도 늘려달라, 금수저 전형 수시 비중을 대폭 줄여달라는 등의 의견을 덧붙였다.
교육부 역시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되기 전 정시를 확대하고 수능 최저를 폐지하라는 권고를 하였다. 따라서 실제 대학들이 이러한 사항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정시 확대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용하였다. 그러나 대학마다 정시 확대 비중이 다르다. 정시 비중이 30%가 넘는 대학은 성균관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이 있다. 반면 수능 최저 폐지 일부 대학들만 수용하였다. 연세대와 한양대는 수능 최저를 폐지하였으나 대부분의 대학은 수능 최저 폐지를 완전히 적용하지는 않았다.
한편 정시가 확대되어 학생부 위주 전형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2020학년 대입 전형은 수시 비중이 77.3%로 역대 최고며, 학생부 위주 전형 선발 비율도 67.1%로 2019학년과 비교하여 약 1.2% 확대되었다. 따라서 2020학년 대입을 준비할 때는 대학마다 케이스가 다르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학생부 전형뿐만 아니라 수능 최저 등급도 무시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김은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