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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상·사진 분야 청소년 제작자들의 축제 ‘제22회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이하 미디어대전)이 청소년 제작자 1778명이 제작한 380개 작품 접수를 시작으로 시상식, 상영회, 청계천광교갤러리 전시, 제페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7만7000여명의 시민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며 미디어 축제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축제 마무리에는 2023년도 미디어대전 특별주제 ‘친한 사이’를 발표했다. 주제 공모를 통해 청소년 시각으로 ‘친하다, 친한 관계’에 대한 메시지의 의식적 발판을 살펴보고 우리 모두가 마주해야 할 장면을 만나는 장을 마련하고자 선정됐다. 특별주제 작품 접수는 기술적 완성도가 높지 않아도 이야기의 참신함, 주제 표현력 위주의 심사가 이뤄져 더 많은 청소년이 도전할 수 있다.
미디어대전은 단순한 경쟁이 아닌 K-콘텐츠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미디어제작자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무대다. 매년 청소년은 본인 작품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다. 미디어대전은 영상 및 사진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이 제공되는 네트워크를 통해 협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작 ‘굴비’ 연출자 양수연 청소년은 “작품을 통해 ‘비굴한 삶을 살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저부터 정직하고 떳떳한 연출, 영상 기획자 그리고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해 청소년이 미디어를 통해 자기를 표현하고 성장하는 미디어대전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가정폭력으로 가출한 청소년이 안전하게 지낼 곳을 찾으며 겪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룬 영화 ‘잠자리’는 서울특별시장상, 지도자상, 청소년심사위원상 3관왕을 달성했다. 청소년심사위원장 최준혁 청소년은 “청소년의 시선에서 실제로 공감받고 필요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작품 의도가 공감됐다”며 미디어대전에서 청소년의 시선으로 발견한 현실 문제를 대중적 콘텐츠로 표현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미디어대전을 주관하는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이정연 센터장은 “앞으로도 미디어대전은 청소년 제작자가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청소년 제작자들이 서로 공감하고 연결될 기회와 장을 더 많이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는 “청소년들이 제작한 콘텐츠들이 전반적으로 대사 전달력과 후반 오디오 편집이 아쉬웠다”는 미디어대전 심사위원들 의견을 반영해 ‘음향워크숍’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 전문 장비 및 공간을 지원하며 상시로 도움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유스내비와 스스로넷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이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