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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인재들을 위한 사회변화 실험터 ‘Sunny’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도보 이동권 등 청년들이 기획한 사회 문제 솔루션을 공유하는 자리를 7월 9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SK 사회공헌 전문 재단 행복나눔재단은 청년들의 사회 문제 해결 능력 고도화를 목적으로 20년 역사의 Sunny를 재편하고, 신규 사업 ‘Sunny Scholar’를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Sunny Scholar는 대학생이 사회 변화 활동에 참여하는 ‘경험’의 단계를 넘어, 직접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주체자’의 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문제 분석 및 정의 과정을 중심으로 고도화한 육성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10개월간 총 세 단계(사회 문제 정의, 솔루션 기획, 실행)에 걸쳐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올 2월 오픈 뒤 현재 솔루션 기획 단계에 다다랐다.
‘다문화’와 ‘사각지대’ 문제에 집중한 Sunny Scholar에 참여한 총 4팀의 청년들은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도보 편의시설 민원 대행 서비스 △이주노동자의 직업 선택권 제약 해결을 위한 우수 사업장 정보 큐레이팅 솔루션 △국내 거주 무슬림의 할랄 식당 접근성 개선 솔루션 △발달장애인 일자리 연결 서비스를 기획했다.
특히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도보 편의시설 민원 대행 서비스를 기획한 ‘달구레인’ 팀은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편함을 쉽게 민원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2년간 수집된 점자블록 민원은 2400여건에 달한다. 하루에 약 3.2건꼴이다. 신고 절차의 불편함으로 신고되지 못한 민원까지 합하면 그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달구레인 팀은 표적집단 심층 면접(FGI) 조사를 통해 발견한 기존 민원 앱 접근성의 어려움, 민원 앱의 부정적 경험에서 비롯된 낮은 참여율 등이 개선되면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더 쉽게 민원을 제기하고, 일상에서 불편함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또 직접 신청한 문제가 해결되는 경험은 편의시설 민원의 긍정적 인식, 민원 신청 참여 증가로 이어져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도보 환경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달구레인을 포함한 총 4팀은 약 3개월간 테스트를 거듭하며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행복나눔재단 써니루키팀 조신화 매니저는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구체적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참가자들은 최대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인터뷰하며 해결하려는 문제의 크기를 좁혀갔다”며 “참가자들의 성장하는 사회 문제 해결 역량을 마주하며 담당자로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이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