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4일, 지리산을 배경으로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가 주관하는 화엄음악제가 13번째 막을 올렸다. 행사는 9월 14일 저녁 7시에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9월 15일 오후 3시에 화엄사 영산괘불대재, 그리고 저녁 7시에 하는 본공연인 화엄콘서트, 9월 16일 오전 10시 닫는 마당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9월 14일 여는 마당 공연으론 영적인 선율과 투영한 건반의 만남을 보여준 오마르&정연, 지친 이들을 위한 노래를 부르는 니엠, 다양한 장르를 통섭하는 아티스트 다음, 독창적인 보컬로 판소리를 동시대 감성으로 전달하는 권송희 판소리 LAB이 공연을 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정해린기자]
9월 15일 오후 3시에 화엄사 영산괘불대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어산 어장 인묵스님이 자리를 빛내주셨다. 오후 7시에 하는 본공연에서는 첼리스트 엘로이즈 진, 아쟁을 연주하는 김유나, 반도네온 연주자 이어진, 대금산조의 명인 원장현, 변진섭의 노래 '희망사항'을 작사, 작곡하고 박정현 '편지할게요', 럼블피쉬 '그대 내게 다시' 등의 노래를 작사한 피아노 연주자 노영심 등 총 8명의 예술인이 무대를 꾸몄다. 이날 공연 내내 비가 내렸지만 오히려 이 비가 음악의 선율에 감성을 더하는 역할을 했다. 9월 16일 닫는 마당에서는 정현의 '마음을 잠재우는 콘서트' 등 총 4명을 끝으로 화엄음악제의 13번째 막을 내렸다.
이번 화엄음악제의 주제가 '진혼'이다. 진혼의 의미처럼 떠난 이의 넋을 위로하고, 그와 동시에 남아있는 이들의 마음까지 위로하는, 가을이라는 날씨에 맞는 음악제가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정해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