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봄> 시즌 2의 <또 그리고>가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3월 14일부터 25일까지 공연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홍예림기자]
<또 그리고>는 시즌 1인 <그리고 봄>을 다시 한번 재창작 한다는 의미와 함께 중의적인 표현으로, ‘기억을 그리다’, ‘그리워하다’, ‘그리고 다시 살아가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자칫 단순한 연애 감정을 담은 이야기로 보일 수 있지만 그 내면을 보면 연극을 보는 시선과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연출가 이종화는 “이 극을 통해 우리는 지금의 나를 기억의 한 파편 속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성숙한 모습으로 과거의 기억들이 연결되어 형성된 나 그 자체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작은 무대였지만 <또 그리고>를 보기 위해 찾아온 많은 관람객들이 객석을 꽉 채워 앉아 공연을 보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실감 나게 연기해준 다섯 명의 배우들을 통해 더욱더 공연에 집중할 수 있었다. 공연 관람 전 메모지에 방명록을 작성하여 추억을 남길 수 있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배우분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간단한 이벤트가 있었다.
<그리고 봄>과 <또 그리고>를 제작한 극단 ‘관람차’는 이외에도 <안개>, <폭설>과 같은 연극뿐만 아니라 현대인들로 하여금 다양한 시각에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대표자를 필두로 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구성원과 함께 공연예술분야와 문화예술교육, 연극치료 등의 활동을 통해 예술적, 사회적 경험을 쌓아 온 단체로 2017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이제 1주년을 달리고 있다.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 기획, 무대 구성 등 활동을 1년밖에 하지 않았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완성도를 보여 주었다.
대학로의 작은 규모로 활동하기엔 너무 아까운 실력자들의 모임이었다. 대학로의 수준 높은 공연들이 많이 홍보되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홍예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