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0일부터 2018년 5월 27일까지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부제: Photo Ark: 동물들을 위한 방주)이 열린다. 전시회 기획자인 조엘 사토리는 다양한 동물들을 촬영해서 지구의 다양성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40여개 나라를 방문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여도영기자]
조엘 사토리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통해서 야생동물, 자연환경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가 찍은 동물들 중에는 현재는 멸종된 동물들도 있다. 그래서 조엘 사토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멸종된 동물들 그리고 곧 멸종될 동물들을 애도하기 위한 장례식장을 만들었다.
'컬럼비아분지피그미토끼'는 전시회의 장례식장에 있는 동물 중 하나이다. 지구에 남아 있는 암컷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사진이고 현재 남아 있는 수컷은 한 마리도 없다. 즉, 우리가 사진으로 보고 있는 이 토끼는 곧 멸종될 동물이라는 것이다. 조엘 사토리는 이 동물 사진 한 장으로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하고 있다. 지금 우리 곁에 있는 동물도 언제든지 멸종될 수 있고 멸종의 원인에는 인간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여도영기자]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 1,000배나 빠른 속도로 종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전시회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는 말이다.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는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 동물들은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즉, 우리 눈앞에 있는 동물도 한순간에 멸종위기 동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엘 사토리는 멸종위기 동물들은 더이상 외면할 문제가 아니라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라는 것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말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여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