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최금비기자]
‘잘라라. 투표하는 그 손을’ (옥토버 전시 中)
위의 네온사인으로 우리의 발걸음을 멈칫하게 하는 두 전시가 있다. 바로 아르코미술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에서 진행 중인 <옥토버> 와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 사운드 이펙트 서울>이다.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전시 中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최금비기자]
제1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는 국제 사운드 아트 페스티벌 <사운드 이펙트 서울>의 10주년 전시이자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이다. 다양한 국적의 작가 13팀이 혁명에 대해 탐험하여 함성과 음악을 담아 독특한 전시를 이루어냈다. 100년 동안의 혁명의 소리들이 예술로 재현된 것이다. 전시의 제목인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는 1970년에 발표된 길 스콧-헤론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미디어 아트와 현대음악의 사이에서 탄생한 ‘사운드 아트’라는 장르에 걸맞게 눈과 귀 모두로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헤드폰 대여가 가능하다. 핸드폰 번호와 이름, 대여할 개수만 적으면 쉽게 대여할 수 있다. 이 헤드폰을 끼고 전시장을 돌아다니면 위치한 작품에 따라 함성소리나 음악, 시위의 목소리 등이 들린다. 이것이 바로 이번 전시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다. 또 전시장 입구에는 작품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는 팸플릿이 있는데 이 팸플릿을 보며 관람하는 것도 전시를 알차게 즐기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강영민 작가의 ‘꽃 파는 처녀의 첫사랑’ 과 웨슬리 고틀리 작가의 ‘연결주의의 암흑기’등 총 13개의 작품이 있다. 그중 일정하게 벽을 타격하는 마이크 , '스트라이크'라는 작품은 모두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다. 벽과 마이크가 부딪히며 나는 웅장한 소리는 시민들의 굳건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만 같다.
제2전시실에서는 <옥토버>전시가 펼쳐진다. ‘러시아 혁명의 현재성’과 ‘우리 인민의 잠재성’을 결합하여 하나의 목소리를 이루고 있는데 서평주, 강태훈, 손혜경 작가 등이 전시에 참여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최금비기자]
전시를 관람한 관객들은 '혁명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금 무거운 주제였지만 가족들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전시였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7년 12월 8일부터 진행된 두 전시는 이 달 31일까지 펼쳐진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미술관 앞에서 무료로 티켓을 발급받을 수 있다. 두 전시가 혁명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최금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