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제일고등학교 안에 있는 가온갤러리에서 올해 마지막 전시인 ‘국민화가 박수근展’이 열렸다. 올해 가온갤러리에서 열렸던 ‘문영정 초대전’, ‘추상미술전’, ‘구스타프 클림트전’에 이어서 열린 국민화가 박수근전은 박수근의 작품(박수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옵셋판화 18점)을 만날 수 있으며 학생들이 도슨트가 되어서 설명을 해준다. 도슨트는 가온갤러리의 큰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학생들이 먼저 설명을 들은 뒤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윤지기자]
박수근은 1914년 강원도 양구군(현재는 양구읍)에서 출생하였다. 7세 무렵 가계가 급속히 곤궁해져 13세에 집안 형편상 진학을 못했다. 이때 교장 선생님의 격려로 미술 독학을 결심했다. 18살(1932년)에 ‘조선미술 전람회’에 ‘봄이 오다’를 출품해 첫 번째로 입선을 하게 된다. 36세(1950년)에 6·25전쟁이 일어나서 서울로 내려오게 된다. 마가렛 밀러 여사가 미국에서 박수근의 개인전 준비 중에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박수근은 실의에 빠져 간경화로 51세에 사망한다.
박수근의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은 아낙, 노인, 아이들이 전부이다. 아버지가 부재한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50년대부터 60년대는 모두가 궁핍했고 서민들은 더 가난했으나 그가 그린 것은 시대의 가난이었지 정신의 가난은 아니다.
이번 전시에 전시된 작품은 모자, 노상, 독서, 빨래터, 아기 보는 소녀, 절구질하는 여인, 골목 안, 시장사람들, 나무와 두 여인, 노인과 소녀, 고목과 행인, 소금장수, 귀로, 귀로2, 귀로3, 여인과 소녀들, 행인, 노상이다.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박수근의 작품이 전시된 이번 전시는 11월 8일(수)부터 12월 22일(금)까지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박윤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