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세림기자]
지난 7일 저녁 7시,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특별한 공연이 이루어졌다. 바로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광주예술교과연구회 ‘어울림’의 정기 공연이다.
‘어울림’은 음악과 다양한 학문 간의 융합을 통한 창조적 활동을 실제 수업에 적용하고 개발하고자 만들어진 모임이다. 음악과 교과 간 융합교육을 통해 아름다움과 진리를 추구하는 예술의 길을 추구하고, 음악을 통해 함께 하는 어울림, 나눔이 있는 공동체로서의 비전과 역할을 제시하고자 한다.
어울림은 매년 정기 공연을 가지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주제에 맞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여러 가지 소리로 조화롭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어울림 소속 교사뿐만 아니라 전문 음악인을 초청하여 보다 질 높은 음악을 추구하고, 미디어 아티스트 작품과의 콜라보 연주를 통해 다양하고 복합적인 예술을 선보였다.
공연은 약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되었는데, 첼로부터 시작해서 피아노, 하모니카, 기타, 아코디언, 호른 등의 여러 악기와 아름다운 소프라노와 테너의 목소리, 눈까지 즐겁게 해 주는 미디어 아트까지 만날 수 있었다. 어울림 회원 분들과 전문 음악인 분들의 연주도 물론 좋았지만, 특히 이번 공연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효광중학교 기악 앙상블 팀의 무대였다. 중학생들이라 실력은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긴장했겠지만 천천히 서로 호흡을 맞추며 연주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음악은 생각보다 큰 힘을 가졌다. 마음을 울리기도 하고 슬며시 미소를 짓게 만들며 또 가만히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광주예술교과연구회의 이름처럼 음악은 모든 것들과 잘 어우러진다. 어울림의 공연을 보면서 음악의 의미와 그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감동할 수 있어 즐거웠다.
지치거나, 힘들거나 혹은 뛸 듯이 기쁘고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처럼 홀가분하면서도 불안할 때, 음악은 항상 곁에 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위로받고 싶거나 더 느끼고 싶을 때 이런 음악회를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그럴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가만히 이어폰을 끼고 나만의 작은 음악회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음악은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가져다 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이세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