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람들에게 먹거리, 한복체험, 한옥체험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내 위치한 경기전 어진박물관에 <다시 태어난 어진> 이라는 주제로 왕의 초상화를 전시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현기자]
어진박물관은 국보 317호 태조어진을 소장한 국내 유일의 왕의 초상화 전문 박물관으로, 지난 2015년부터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현존하는 태조, 영조, 철종의 어진을 새로 모사하는 사업을 추진하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어진 제작 과정이나 진전 봉안 체제에 관한 세부적인 사실 기록은 다 전존하고 있으나, 작품으로는 전주 경기전의 태조어진, 창덕궁에 영조어진, 철종어진, 익종어진만 남겨진 상태이다.
어진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위하여 사진으로만 전해오던 영흥 준원전의 태조어진을 새로 제작하였고, 경기전의 청룡포 태조어진을 홍룡포를 착용한 모습으로 모사하였다. 또한 1/3 정도가 불에 소실된 철종어진을 복원하였고, 영조어진은 반신상 본래의 모습으로 모사하였다.
태조어진 진본과 새로 모사한 2점은 어진실(1)에, 철종어진은 어진실(2)에 모셨으며, 영조어진은 그간의 어진 제작 과정과 함께 기획전시실에 모습을 담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현기자]
특별전을 관람한 관람객들은 "조선의 왕의 어진을 새롭게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 오면서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는 것 같아 유익한 시간이었다.", "조선시대 모든 왕의 초상화가 남았으면 더 풍성한 전시회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라는 평을 보냈다.
특별 전시회 <다시 태어난 어진 - 태조, 영조, 철종 어진 모사 특별전>은 오는 2월 26일까지 전주 경기전 내 어진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박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