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중점 고등학교인 백운고등학교에서 지난 7월 16일(월) 제7회 백운 학술 발표회가 열렸다.
인문사회, 자연과학, 융합연구 분야에서 논문을 완성하여 제출한 팀 중 완성도가 우수한 팀을 선발하여 본선에 참여할 수 있게 하였다. 이번 발표회는 3학년만 참가할 수 있었는데 지난 2년 동안 교내외 각종 학술 대회 및 연구 대회를 준비하고 참여하면서 배우게 된 다양한 노하우를 가진 3학년들에게 보다 완성도 있고 차별화된 논문의 발표 기회를 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번 학술 발표대회는 총 6개 팀이 본선대회에 진출하였는데 인문사회 2개 팀, 융합연구 자연공학 4개 팀으로 과학 중점 고등학교답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오지석기자]
각각의 주제를 살펴보면 「국내 지진 발생에 대비한 사회기반 시설물의 내진조사 및 지하암반 활용방안」, 「백운고등학교 내의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조성계획」, 「Aerobraking을 이용한 우주선정지궤도 설계」, 「최대추력을 낼 수 있는 노즐연구」, 「소설 돈키호테 속 나타난 스페인 문화 연구」, 「청소년 통신언어 사용 양상에 대한 연구」가 있다. 제목만 보아도 학생들의 현재와 미래의 관심사를 대략적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학생들은 개별적, 또는 그룹으로 연구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율적 창의 탐구 및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는 학교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몫을 담당한다는 사실에 자부심도 갖는다고 하였다.
평소 관심 있는 연구주제를 가진 학생들은 누구나 연구 계획서를 제출하고 교내에서 논문작성법에 관하여 교육을 받은 후 필요할 경우 교내 교사의 자문을 받아 논문을 완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본선에서 발표한 모든 연구논문들은 백운 학술지에 등재된 후 교내 도서관에도 비치되어 많은 학생들이 서로의 다양한 연구 분야를 공유하고 후배들에게도 도전적인 과학탐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축적해온 백운 학술지는 탐구정신의 전통을 이어나가려는 학교의 여러 가지 노력을 가장 포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오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