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전공탐색의 날, 기자 직접 촬영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2015 고등학생을 위한 전공탐색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다. 동북고, 문산여고, 동덕여고, 구로고 등 수도권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들 및 개인참가자를 포함해 600여명의 고교생들이 참여하였다.
현재 고등학생들은 영어영역의 평가기준이 절대평가로 바뀌는 등 대학 입시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마다 바뀌는 입시 전형과 기준에 대비해 중학생들도 벌써부터 수험생 못지않은 열정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자신이 미래에 무엇을 할지 정하지 못한 학생들, 여러 가지 전공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이 아직 많다. 학교에서도 교사들은 전공하지 않은 학과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질문을 해주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교생들에게 유익한 행사가 될 것이다.
개회식 이후 MS SQL 정원혁 대표의 강연이 이어졌다. 정원혁 대표는 자신이 전공한 학과는 사회학이지만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관한 책을 여러권 집필하는 등 사회학과 전혀 관련 없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전공한 학과와 직업이 맞지 않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고, '전혀 다른 분야를 접할 때 두려움이 있지 않았냐.' 는 학생의 질문에 '두려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꼭 하고싶은 것이라면 그 두려움도 극복해야 한다.' 라고 답하는 등 여러 학생들의 질문에 성의있게 답했다.
곧이어 전공탐색이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었다. 전공탐색은 위당관, 교육과학관, 백양관에 있는 일반 강의실에서 실시되었다. 각 학과마다 한번에 2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하였다.
참가 학생 박00양은 "우리나라에서 의과대학이 있는 몇 없는 학교 중 가장 가고싶은 연대에서 전공에 대한 강연을 한다고 하여 의대에 진학한다면 무엇을 배우게 되는지, 의대에 가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참가하게 되었다", "의대라는 것이 겉보기에는 멋있기만 했지만 강연을 듣고 나서 학과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의대에 진학하기를 희망한다" 라며 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의사를 보였다.
파주고등학교 1학년 김도은 학생은 "대학의 여러 과들에 대해 직접 알아보고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진로의 폭을 넓히기 위해 참가하였다", "미래에 심리학과 영문학을 생각 중이기 때문에 심리학과와 영어영문학과 강연을 들었는데, 직접 배워봄으로써 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을 때 어떤 것들을 배우는지 느낄 수 있었고 열심히 한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장두원 학생, 출처 장두원 학생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2학년 장두원 학생은 현재 휴학을 하고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에서 인턴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된 계기가 "대학을 어렵게 입학하고 누군가에게 뚜렷한 목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대학생활에서의 목표였다. 그런 의미에서 '전공탐색의 날' 행사는 나의 가치관과 맞는 프로그램이었다." 라고 답했다. 고등학생에게 강의를 해보고 나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벌써 4년이 지났는데 그 때 그 시간들이 다시 떠올라 기분 좋은 시간이었고, 국문학과에 관심을 갖고 찾아준 학생들에게 고마웠다. 라고 강연 후 소감을 말했다. 또한, "생각에만 멈추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분명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꿈과 목표에 대한 설계도를 지금부터 그려보며 후회가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보면 좋을 것이다." 라며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었다.
'전공탐색의 날' 행사를 주관한 YDMC 장인배 회장은 "고교생들이 고민하는 전공에 대해 정보를 주는 것또한 의미있는 활동", "청소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전공에 다가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 =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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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