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0일 글로벌 이너피스는 제주에서 유일하게 평화의 날을 맞이해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이 한 마음이 될 수 있는 유엔 세계 평화의 날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조천에 위치한 돌문화 공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날 행사에는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꽤 큰 화제가 되었다.
글로벌 이너피스를 도와 자원봉사를 했던 한 학생은, “사실 친구를 따라서 온 행사지만 이렇게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 외국인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오늘은 ‘유엔 세계 평화의 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모두 하나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출저: 직접 촬영)
자원봉사자의 말대로 이 날 행사에는 미국, 영국, 몽골, 중국, 인도와 파키스탄, 심지어 러시아 국적을 가진 사람들까지 참석을 해 다양한 민족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행사는 고등학생 동아리들이 운영하는 부스 체험이 주가 되었으며 그 외에도 자원봉사자가 진행하는 투어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국인들과 내국인 모두가 최대한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했다.
한복 동아리 부스 운영을 하던 고등학생 중 한 명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한복을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입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다.”라며 한복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 학생은, “시험에 지친 몸과 마음도 한복을 입으면 마음이 사르르 녹는 느낌이 든다. 오늘 행사처럼 거리에서 한복을 입고 다녀도 사람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서 말하는 중간에도 한복의 고운 맵시를 자랑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고등학생 동아리에서 운영하는 부스뿐만 아니라 투어 프로그램 역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만큼 활성화되었다. 투어 프로그램은 언어상의 편의로 국적 별로 진행이 되었으며 꽤 많은 인원수임에도 불구하고 총 4개 이상의 팀으로 진행이 될 만큼 호응도는 높은 편이었다.
투어에 참여했던 한 분은, “몽골에서 제주대학교와 교환학생 제도를 실시해서 이렇게 한국 땅을 밟게 되었다. 이번 투어는 제주의 색다른 문화를 알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몽골과 한국의 문화를 비교하면서 투어를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투어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렇듯 유엔 세계 평화의 날 행사는 꽤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내년 역시 글로벌 이너피스가 유엔 세계 평화의 날을 운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임주연, ju34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