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추정세력, 카메룬서 30명 납치
△사진=SBS뉴스 방송 캡쳐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보코 하람’ 은 9일(현재 시간) 카메룬 북부 3개 마을을 공격했다. 이들은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을 포함한 30여 명을 납치하였다.
AP 통신에 따르면 한 지역주민은 8일 오후 카메룬 북부 코자에서 20명이 타고 있던 버스에 무장괴한들이 나타나 버스를 빼앗아 카메룬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AFK는 현지 거주하는 보안 관련 취재원, NGO(비정부기구) 관계자를 인용, 납치된 이들 중 12명이 처형당했다고 전했다.
△보코하람 로고
보코 하람은 전도와 지하드를 위해 선지자의 가르침에 헌신하는 사람들(Jama'atu Ahlis Sunna Lidda'Awati Wal-Jihad) 2001년 결성된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이다. 보코는 하우사어로 서양식 비 이슬람 교육을 의미하고 하람은 아랍어로 죄라는 의미로, 보코 하람은 서양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이 된다. 서구 문명뿐만 아니라, 생물학, 물리학, 우주학등을 포함한 모든 과학을 부정하고 있다. 그중에서 다윈주의를 가장 혐오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북부의 완전한 이슬람 국가로서의 독립과 북부 각 주(州)에 샤리아를 도입을 목표로 무장 테러를 전개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의 탈레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위키백과)
“지난 4월 나이지리아 보르노주 치복시의 학교 습격해 女학생 267명 납치”
△납치된 소녀들을 강제로 결혼 시키겠다는 보코하람을 보도하는 CNN뉴스
이들은 지난해 4월 나이지리아 보르노주 차 복시의 학교를 습격하여 여학생 276명을 납치하였다. 수십 명이 탈출에 성공했으나 219명은 행방불명이다.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의 보코 하람은 이슬람 칼리프 국가 수립을 목표로 나이지리아에서 수년간 납치와 테러를 저지르고 있으며, 특히 여자는 교육받을 필요 없이 일찍 결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여학생 납치를 일삼고 있다. 보코 하람은 이 학교 외에도 학생들을 납치해 50여 명을 산 채로 태우고 흉기로 죽이는 등 끔찍한 만행들을 서슴지 않았다. 2009년 이후로 납치한 여성들은 5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납치한 여학생들은 자살테러, 인질로 이용하고 강제 개종하여 결혼한 후 성폭행과 폭행을 일삼았다.
이에 나이지리아 정부는 UN에 보코 하람의 테러단체 지정과 무기금수 조치를 요청하였다. 그 후 UN은 알키에다와 연계된 테러 단체로 규정하였다. 하지만 이들의 테러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 6월 나이지리아 북동, 보르노 주(州) 궈자 지역의 고셰, 아타가라, 아가팔와, 아간자 마을에 침입해 400-500명의 마을 주민들을 무참히 살해하였다. 지난해 이들이 살해한 사람들은 1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보코하라의 만행은 IS의 잔혹성을 모방하고 있다고 세계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지도자가 지적했다. 창설당시 회교 원리를 표방하는 민족적 종교적 정신과 의도로 출발했으나, 몇 년 만에 자본주의 계급화 등으로 퇴색되었다. 이들이 지난 수년간 나이지리아에서 테러 공격을 해 왔지만 일정 지역을 점거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개인에 대한 공격에서 폭탄 테러, 지역 장악과 대규모 전투로 이어지는 IS의 전략과 흡사하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이호현기자 / lhh9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