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홈 청소년, 내일(job)을 찾다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자립캠프“내일(job)을 찾다” 진행
2010년 아이티 지진, 2011년 동일본대지진 그리고 몇 년간 지속 되었던 라이베리아 내전으로 인해 발생한 많은 수의 고아들을 위해 세계 각국 단체에서 그룹홈을 만들어 아이들이 위험한 길거리에서 생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여러 단체들이 가정해체, 방임, 빈곤, 유기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그룹홈을 만들어 아이들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가족이 없거나 보호할 수 없는 등의 이유로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 약 3,000여 명 중, 만 18세가 되면 그룹홈에서 퇴소해 주거마련, 취업 등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소년은 연간 약 100명씩 발생한다. 퇴소아동은 진학보다는 취업자의 비중이 높으며(60%) 이 또한 서비스직, 계약직 등으로 생활이 녹록치 않다. 이는 충분한 자립준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여 진다.
이에 따라 자립할 준비가 아직 되어있지 않은 그룹홈 청소년들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그룹홈 청소년들의 자립능력향상을 위한 진로지도지원사업‘연결고리’의 일환으로 대전시청에서 ‘내일(jod)을 찾다’라는 자립캠프를 개최하여 아동이 스스로 창업을 준비해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지 제공=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이미지 편집=연대한국학교 조준민]
대전에 위치한 한 그룹홈 청소년 김○민은 “3박4일 동안 친구들과 같이 창업을 준비하고, 직접 만든 물건을 판매까지 해보니 진짜 CEO가 된 것 같아요. 전 성인이 되면 어느 대학교를 가야할지, 어느 기업에 들어갈지만 생각해봤지 창업은 생각해보지 못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다양한 것을 직접 준비하고 판매하여 성과를 내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니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안정선 회장은 “이와 같은 기업체 후원을 통해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성장해 나아가는 작은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다가오는 2월 16일에도 대전시청로비에서 그룹홈 아이들이 창업아이템을 직접 제작하여 직접 판매를 할 예정이며 이 수익금 전액은 다시 그룹홈 아동들의 자립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여 질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4기 양수빈, 유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