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책이나 영화보다 많은 내용을 전달해주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사진은 발명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매체 중 하나로 남아있다. 매체로서 사진의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한 사례 중 하나가 라이프이다. 20세기의 역사를 사진으로 담은 잡지, 라이프의 사진을 전시하는 라이프 사진전-더 라스트 프린트가 열리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 다녀왔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잡지사 중 하나인 라이프에서 주최하는 사진전인 만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20세기 동안 끊이지 않았던 전쟁과 같은 무거운 주제부터 무하마드 알리, 비틀스의 사진과 같은 일상적인 주제를 담은 사진까지, 여러 주제의 사진들이 담겨 있었다. 또한, 사진만 전시되어 있는 것이 아닌 중간중간 사진을 찍은 사진가들의 이야기가 쓰여 있어서 라이프의 사진가들이 어떤 마음으로 취재에 임하고 사진을 찍었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라이프 사진전-더 라스트 프린트는 우리가 미디어에서 많이 보던 사진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회를 보다 보면 '이 사진도 라이프 사진이었어?'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우리의 흥미를 끄는 사진들이 많이 있다. 처칠, 루스벨트, 스탈린의 3상회의 사진부터 공군 병사와 간호사가 타임스퀘어 앞에서 키스하는 사진까지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져 있다. 오히려 같은 공간에 전시되어 있어서 격동의 시기인 20세기의 분위기를 잘 알 수 있었다.
작품이 101점 전시되어 있어 다소 긴 관람 시간이 소요되지만, 전시회를 감상한다기보단 누군가 옆에서 20세기에 일어난 일들을 자세히, 또 재밌게 설명해주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잘 몰랐던, 혹은 더 알고 싶었던 20세기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라이프 사진전-더 라스트 프린트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라이프 사진전-더 라스트 프린트는 2021년 8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10시부터 19시까지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안상원 대학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3기 대학생기자 안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