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부터 기승을 부린 코로나바이러스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가운데, 뚝섬미술관에서 진행하는 특별한 전시회, '여행갈까요'가 시즌 2로 돌아왔다. '여행갈까요' 시즌 1은 작년 9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약 3달 동안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2는 원래 3월 초부터 5월 말까지만 관람할 수 있었지만 기간이 연장되어 9월 말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주말에는 1시간 더 연장하여 오후 8시까지이다. 오후 6시 20분에는 입장이 마감된다.
입구부터 비행기 모습을 본떠서 여행 기분이 물씬 난다. 안으로 들어서면 비행기 내부를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모습이 펼쳐진다. 비행기 조종실과 좌석, 창문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김태은기자]
비행기 내부를 지나면 작품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각 나라의 특징을 잘 잡아서 한 복도를 지나는 데도 여러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작품 옆에 작가 소개와 작품 소개, QR코드가 있어 작품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김태은기자]
하지만 이 전시회에는 큰 반전이 있다. 이 즐거운 여행의 끝에는 과연 무엇이 남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의 추억을 쌓는 것에만 급급해 자신이 한 행동을 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갈까요'에서는 '여행'과 동시에 '환경'을 주제로 삼아 우리들에게 환경보호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김태은기자]
우리는 여행의 즐거움에 대한 대가가 무엇일지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현재 많은 곳들이 우리가 제멋대로 행동한 대가를 대신 받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는 어떨까? 곧 그 피해는 우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 환경 파괴가 원인이 되어 여행을 못 가게 될 수도 있다. 여행의 즐거움만 좇지 말고 이제부터는 환경도 생각하며 행동하자. 환경 보호를 실천한다면 여행도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9기 김태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