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정다은기자]
로지나는 세계적인 색채예술가이며, 화려하고 따뜻한 색채 감각으로 매혹적인 작품을 그리는 사람이다. 그녀는 로마 근교 작업실에서 20마리의 고양이와 10마리의 유기견, 펠리컨, 공작들과 함께하며 동물 보호소 운영과 기부활동을 하는 예술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처음으로 한국에 전시되고 있으며, 유화 100여 점이 전시관에 전시되고 있다.
처음 들어가면 분홍색 배경의 고양이 그림들이 나열되어 전시되고 있다. 첫 번째 부분은 '나의 고양이들'이고, 로지나가 고양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을 볼 수 있다. 정원에서 뛰노는 고양이 이름을 다 외우는 로지나를 신기해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족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며, 자신의 고양이들을 처음 만난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한다. 상처받은 고양이들을 위로하는 것은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자신은 지금 고양이들에게 위로를 받는다며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바로 옆의 로지나에 대한 소개 글이 쓰여 있어 로지나가 누군지 쉽게 알 수 있다. 많은 그림의 고양이들은 머리는 반달 모양이고 각자마다 따뜻한 색감으로 고양이가 표현되어있으며, 작품 하나하나에 고양이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부분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매우 신선하다. 마치 신비한 정원에 온 듯한 느낌으로 파란빛 조명과 가로수를 상상하게 하는 노란 불빛, 그리고 정원을 표현한 듯한 조형물이 조화롭게 모여 있다. 고양이 조형물과 그 외에 동물들의 실루엣, 정원에서 찍은 듯한 사진과 그림들이 있어, 관람객이 로지나의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정원 느낌의 전시관을 지나면 노란 배경의 '나의 친구들'이라는 두 번째 부분이 시작된다. 고양이 외에 자신의 다른 친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곰인형 그림을 시작해 개, 부엉이 등 여러 동물들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세 번째 부분은 '로지나의 소우주'로 로마 근교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과 자신이 살아가면서 행복함을 느끼는 것을 잘 표현했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은 동물 외에 도시의 모습, 아름다운 밤하늘의 모습 등이 전시되어 있다. 동물 외에 생동감이 없는 건물이지만 하나하나 생기가 돋아나는 그림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출구 쪽에 로지나와 로지나의 친구들인 동물들의 사진이 걸려 있어 마지막까지 따뜻한 느낌과 긴 여운을 남긴다. 출구로 나가면 작은 카페와 상품을 살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한편, ‘반려 가족의 행복한 미술관: 로지나展’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9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 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2기 정다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