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뮤지컬 '팬레터'가 김해문화의전당을 찾았다.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김지원기자]
뮤지컬 '팬레터'는 우리나라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탄압했던 일제강점기 시절,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은 창작 뮤지컬이다.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김지원기자]
글을 쓰는 것조차도 자유로울 수 없었던 1930년대, 서로 주고받던 '편지'를 통해 서로에게 구원받았던 두 인물, 김해진과 정세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뮤지컬 '팬레터'는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에게 큰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시대적 현실로 인한 주인공들의 비극을 통해 우리의 지난 아픔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뮤지컬 '팬레터'는 2016년 초연 이후부터 지금까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다.
배우들의 무대의상, 무대 위에서의 디테일 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것 또한, 뮤지컬 '팬레터'가 지금껏 큰 사랑을 받아왔던 이유이다. 인물의 변화를 의상의 변화를 통해 확연히 드러내는 것, 또한 한 인물의 변화에 따라 배우의 목소리마저 달라지는 디테일은 가히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다.
김해에서의 공연은 초연 때부터 호흡을 맞추어 왔던 김종구 배우(김해진 역), 문성일 배우(정세훈 역), 조지승 배우(히카루 역), 김희어라 배우(히카루 역), 박정표 배우(이윤 역), 양승리 배우(이태준 역), 손유동 배우(김수남 역), 권동호 배우(김환태 역)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공연을 진행해 나갔다.
이처럼 여러모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뿐만 아니라, 가슴까지 뭉클하게 만드는 뮤지컬 '팬레터'는 2018년 8월 17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만 국립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친 일상으로 메말랐던 가슴속에 오아시스가 되어 줄 뮤지컬 '팬레터',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