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민지기자]
그저 칭키스 칸의 나라로만 알고 있는 몽골, 대체 몽골은 어떤 나라일까?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1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는 ‘칸의 제국, 몽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몽골 과학아카데미 역사학고고학연구소와 몽골국립박물관, 그리고 북드 한 궁전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이며, 지난 20년간의 한몽 공동 학술조사를 기념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이 전시는 크게 제국의 여명, 고대 유목 제국, 몽골제국과 칭기스 칸의 후예들, 그리고 역사 속 한국과 몽골로 나눠져 있었다.
먼저, 제국의 여명에서는 몽골의 선사 시대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가 선사시대 때 사용했던 것들과 비슷한 도구들인 뼈 목걸이, 조개 팔찌, 청동 솥, 산양모양 칼자루 끝 장식 등을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는 몽골의 시작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고대 유목 제국 부분에서는 우리에게 조금 흔한 국가들인 거란, 돌궐, 흉노 등이 나타나게 된다. 흉노는 몽골에 세워진 최초의 국가이며 6세기부터 9세기까지는 돌궐, 위구르, 키르기즈가 세운 국가들이 몽골을 차지했고, 10세기 초에 우리 역사책에서도 많이 나오는 거란이 등장하게 된다. 이 시대의 주요 유물로는 금동 일산 살꼭지(흉노시대), 카간의 금관(돌궐시대), 퀼 테긴의 두상(돌궐시대) 등이 있다.
세 번째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몽골 제국과 칭기스 칸 관련 전시이다. 몽골은 13세기부터 14세기까지 태평양 연안에서 동유럽, 시베리아에서 남아시아까지 차지하며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초거대 제국을 건설하였다. 그리고 그 초거대 제국을 건설한 왕이 바로 칭기스 칸이다. 이 전시에는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유물들과 함께 영상도 준비가 돼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민지기자]
마지막으로 ‘역사 속 한국과 몽골’에는 고조선과 고구려, 흉노와 돌궐 등과의 관계에 대한 전시와 한국과 몽골이 교류한 문화에 대한 전시가 있다. 이 부분의 대표적인 유물로는 몽골과 한국 모두 믿었던 종교인 불교 관련 유물 중 '천불도'라는 것이 있다. 천불도는 위 사진처럼 중앙에 왼손으로 발우를 들고 오른손으로 항마촉지인을 맺은 석가모니가 크게 있고, 그 주위에 총 336명의 작은 부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불교에서 천 명의 부처가 있다고 본 것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특별전시회는 몽골과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전시회를 통해 몽골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김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