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강예린기자]
지금 서울시립미술관 2층에서는 가나아트 컬렉션-시대유감(時代遺憾)이 12월 31일까지 무료로 상설전시 되고 있으며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46명 작가들의 생생한 시대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강예린기자]
1980년대 초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의 서울 유치가 확정되면서 급속도로 산업화, 도시화가 이뤄졌지만 반면 도시와 농촌 간의 불균형과 불합리한 노동환경에서 내는 민중들의 목소리에 침묵하던 모더니즘 미술에 대한 자각에서 민중미술이 태어났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대부분의 작가들은 이런 한국사회의 아픔을 신명 나는 ‘집단적 신명’으로 풀어냄으로써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시대정신을 담아낸 민중미술 작품들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는 전시로 한국 현대미술사의 전환기를 이끈 작가들의 에너지와 생생한 시대유감을 만나보는 자리이며 민중미술의 여명을 희미하게 발견할 수 있는 신학철의 <밤길>(1973)에서 시작해 1980년대 미술계의 변화를 이끈 김정헌, 박인경, 오윤, 이응노, 이종구, 임옥상, 홍성담 등 16명의 작가들의 한국 사회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현실을 극복하고자 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집단적 신명'을 통해 어려움과 역경을 민중미술로 승화시켰다.
마지막으로 전시장 밖의 가로 14m의 <80년대 그림판 이야기>를 통해 1980년대 민중미술을 총망라하는 걸작들을 한눈에 감상하면서 격동의 80년대의 분위기와 한국 현대미술사의 전환기의 민중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