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이수지기자]
지난 5월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제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이름 바 'M-trick' 공연이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총 60여 분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손인준, 강동우 마술사의 다양한 마술과 팀무브맥스(제주 무브맥스)의 트릭킹 퍼포먼스, 싱어송라이터 ‘서니(김선휘)’의 노래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어우러진 퓨전 공연이다.
먼저 손인준 마술사의 간단한 팔러 매직으로 관객들의 긴장된 분위기를 풀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강동우 마술사의 스테이지 마술과 신문지 마술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계속된 두 마술사의 놀라운 마술 공연 이후, 특별 게스트 싱어송라이터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싱어송라이터 ‘서니’는 본인의 자작곡인 '잊기 싫은 거야'와 10센치의 '폰서트'를 불러 공연을 한 층 더 무르익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농업 콘셉트의 신선한 마술과 역동적인 기술, 격파로 이루어진 팀무브맥스의 놀라운 트릭킹 무대까지 하며 공연은 막을 내렸다. 생소한 트릭킹 공연에는 관객들이 놀라기도 하며 큰 환호를 보냈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퓨전'이라는 점이다. 손인준 마술사는 농업 콘셉트의 마술을 하고, 강동우 마술사는 마술과 트릭킹을 조화시키며 퓨전 공연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손인준 마술사는 “양봉업을 직접 하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이 다가가기 힘든 농업에 대해 친근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가장 자신 있는 농업과 마술을 융합시켰다”며 농업 마술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렇다면 강동우 마술사가 선보인 퓨전 공연에서 우리에게 생소하게 들리는 트릭킹이란 무엇일까? 정식 명칭은'마샬아츠 트릭킹 (Martial arts Tricking)'으로 가라데, 유수, 태권도, 카포에라 등 여러 가지 무술의 발차기와 체조기술, 비보잉 요소 등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퍼포먼스형 스포츠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많은 트릭커들이 대중화에 힘쓰고 있고, 제주도에서는 강동우 마술사가 무브맥스를 운영하며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 무브맥스 관장인 강동우 마술사는 “트릭킹이 아직 생소한 만큼 마술과 트릭킹이 한 층 더 성장하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하고 싶어서 ‘엠트릭’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제주도에서 마술을 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트릭킹이 어떤 건지 알 수 있었고, 다음번에도 이런 공연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공연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에 “공연이 재미있고 좋았지만 공연 시간이 짧은 느낌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마술과 트릭킹 문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라며 제주에도 다양하고 질 높은 공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M-trick' 또한 발전하여 빠른 시일 내에 더 멋진 무대로 다시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이하는 강동우 마술사(겸 무브맥스 관장)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이번 공연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마술과 트릭킹 그리고 농업 콘셉트의 마술, 싱어송라이터의 노래까지 다양한 볼거리의 퓨전 공연입니다.
▷M-trick(엠트릭)의 뜻이 무엇인가요?
▶M-trick의 M은 magic, martial arts의 첫 이니셜을 따고 둘 다 trick이라는 공통점을 살려 만든 팀 이름입니다.
▷공연을 기획한 이유는 무엇이고 공연 후의 느낌은 어떠신가요?
▶엠트릭은 이번 팀이 3기입니다. 1, 2기 때는 서로 다른 팀이 모여서 진행하느라 팀워크 문제로 해산이 됐기 때문에, 제주 무브맥스 팀을 만들 때부터 이런 공연을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기왕이면 더 다양한 장르의 공연까지요. 공연 후의 느낌이요? 물론 짧은 기간의 준비로 부족한 점은 많았지만 만족합니다. 제 평생 잊지 못할 공연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제주에서 좀 더 다양하고 질 높은 공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마술, 트릭킹 공연도 함께 성장할 테니까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다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돌을 한 발 앞에 던지다’ 이 말같이 멈춰서 정체되지 않고 늘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제주 무브맥스의 엠트릭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7기 이수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