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김현수기자]
작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우리나라에도 많은 감염자가 나온 코로나19 사태로, 4월 6일로 개학이 세 차례 미뤄졌지만,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온라인 개학이라는 방안이 나왔다. 마냥 수업을 안 할 수도 없기에 내놓은 방법이지만, 온라인 개학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
교육부에서는 영상 시청 후 댓글과 질의응답으로 원격 토론하는 방식인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 내용을 확인 가능한 과제 수행 중심 수업, 교사·학생 간 화상수업을 실시하는 실시간 쌍방향 중심 수업 등 다양한 방법의 수업 방향을 제시했다. 사실 요즘 학생들에겐 인터넷강의가 보편화되긴 하였지만, 이런 방식을 학교 수업에도 잘 적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초·중·고교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서로 주고받는 쌍방향 소통의 학습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원격 수업을 위한 기기가 준비가 덜 된 학교도 많이 있으며, 학생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다자녀 가정 같은 경우는 여러 기기가 필요한데, 교육부에서 최근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PC와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중 한 가지도 없는 학생이 무려 22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어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에는 수업받는 40여 분 동안 계속 관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맞벌이 가정은 현실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어린아이들이 컴퓨터 앞에서 수업 시간 동안 집중을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EBS에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시작한 온라인 'EBS 2주 라이브 특강'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홈페이지가 마비된 경우도 있었다. EBS 관계자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튜브로 특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대책을 세우긴 하였지만,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 전국의 초·중·고학생들이 동시에 모이다 보니 정상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지도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 개학은 코앞으로 다가왔으며, 9일부터 중·고등학교 3학년 먼저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고, 16일부터는 중·고등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20일에 초등학교 1~3학년 순으로 온라인 개학이 진행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5기 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