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브니엘 고등학교(부산 금정구 소재)에서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활동 기록 양식을 쓰게 했다. 하나는 진로 학습 플래너이고, 또 하나는 진로 활동 노트이다. 최근 수시의 비율이 70~80%를 차지하는 대입에 대비하여 진로 학습 플래너와 진로 활동 노트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약칭 학종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대학교가 많은데, 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뒷받침해주는 자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도 진로 학습 플래너와 진로 활동 노트를 작성하는 방법을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진로 학습 플래너와 진로 활동 노트를 쓰는 꿀팁을 알아보도록 하자.
1. 진로 학습 플래너
학습 플래너 혹은 스터디 플래너라고 부르는 것은 계획을 세우기 위해 작성하는 일종의 노트류이며 최근에는 어플리케이션(앱) 등으로도 나오고 있다. 공부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연말이 되면 내년에 사용할 일 년 치 플래너를 사 두는 경우가 있는데, 그중 매일매일 작성하는 학생은 극소수라고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인강사이트의 플래너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인강사이트의 플래너를 구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브니엘 고등학교에서는 2017년부터 <진로 학습 플래너>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진로 학습 플래너의 첫 장을 펼쳐 보면 1학기와 2학기 학교 시간표를 쓰는 칸이 보이고, 그 옆에는 표지와 학번, 이름을 쓰는 곳이 있다. 목차 페이지를 넘기면 나의 목표 대학과 나의 좌우명, 나의 희망 학과, 희망 직업 등을 쓰는 칸이 있다. 그 다음으로 2017년 달력이 있다. 우리 학교의 주요 행사, 시험 일정, 본인의 개인적인 스케줄을 이 달력 칸에 적으면 된다. 다음 페이지로 가면 학기 별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와 학기 말 등급(내신) 성적을 정리하는 칸이 있다. 페이지를 한 장 더 넘겨보면 전국연합학력평가에 대해서 작성하는 칸이 있다. 이 칸에서는 자신의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기록한다. 그리고 그 뒤에는 자신의 일일 학습 스케줄 플래너 양식과, 교과 활동 기록, 독서, 동아리, 진로 기록 등 창의적 체험 활동 기록란이 있으며 마지막 페이지에는 인터넷 강의 확인표와 메모란, 학습 플래너를 사용하는 요령에 대해 나오는 것으로 학습 플래너가 끝나게 된다.
그러나 개인의 특성상 학습플래너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학습플래너를 사용하기가 귀찮아서 안 쓰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학습플래너를 사용하면 대학교 진학, 특히 수시 전형으로 지원할 때 다른 학생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수시를 지원할 수 있다. 다음은 학습플래너를 쓰는 요령을 몰라 안 쓰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플래너 쓰는 요령을 발췌한 것이다.
1) 학습플래너 목적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갖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마구잡이식 공부가 아닌 철저한 공부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 정해진 시간 동안 공부 효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철저한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학습 계획이란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가 아닌 자신이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점검하고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2) 학습플래너 활용
가. 매일 작성하여 습관화할 수 있도록 한다.
나. 하루 10분 이내로 학습플래너 사용을 완료하도록 한다.
다. 주간 계획을 먼저 세우고, 일일 계획을 세운다.
라. 잘 실행했는지 점검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학습 플래너에서 계획한 일을 쓴 칸 옆에 확인란에 빨간 볼펜으로 체크 표시를 하도록 한다.
마. 목표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시간 단위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닌 일간, 주간이나 시험 목표를 세우고 작성하는 것이 좋다.
2. 자기주도적 진로 활동 노트
최근 대학교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자기 주도적’ 학습이다. 자기 주도적 학습이란 말 그대로 ‘자기(自起) 주도적(主導的)’으로, 스스로 모든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는 전 과정을 말한다. 브니엘 고등학교에서는 이러한 자기 주도적 활동을 권장하고 증진하기 위하여 '2017년 자기 주도적 진로 활동 노트'를 학생들에게 배부하였다. 자기 주도적 활동 노트를 사용하여 학생들이 대입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친구들이 진로를 설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진로 학습 플래너의 첫 페이지에는 목차, 사명서, 비전 선언문이 있다. 특히 비전 선언문은 반드시 작성하여 나중에 필요한 정보를 얻도록 해야 한다. 이어서 2017년 내가 꼭 해야 할 10가지 활동을 적는 칸이 있다. 다음으로 자기 주도 학습에 대한 설명서가 있으며, 그 뒤로는 이 진로탐색기록노트의 핵심인 창의적체험활동 차시별 진로 활동지가 있다. 이 활동은 격주마다 시행되는 수요일 6~7교시에 하면 된다. 다음으로 학력평가 성적 기록표, 독서 활동 기록표, 방학 생활 기록표, 진로 아카데미, 진로 대회 기록지로 구성되어 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이 두 양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이 노트를 잘 활용하여 성공적인 대입을 기대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윤찬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5기 윤찬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