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민주주의의 꽃이 피워지기까지

by 3기최원영기자 posted Jun 24, 2016 Views 1790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IMG_092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입니다, 투표하세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 이상부터에게 선거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대한민국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생각보다 많은 순간들에 투표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곤 했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초등학교 꼬꼬마 시절, 선생님께서 임의로 정해주시던 회장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선거를 했던 날.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와 물질적인 조건들, 혹은 큰 웃음을 선사하는 그들을 보면서도 우리는 꺄르르 웃어넘기고, 그렇게 한 표를 행사하곤 했다. 그리고 지금, 우린 꽤 오랜 시간을 지내오면서 꽤 많은 투표를 했고, 그만큼 꽤 성숙해진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지난 주 금요일은 필자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총학생회장 선거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필자는, 그 후보로서 출마했던 사람이기도 했다. 홍보 포스터부터 선거 운동, 그리고 연설까지, 출마자로서 해야하는 당연한 일들을 하며, 필자는 그 과정들에 대한 크나큰 회의감을 느꼈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드러내는 방법이 이목을 끄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연설이라는 것을 통해 자신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은 있었으나, 한 시간의 연설보다는 5일 동안의 선거 운동이 더 많은 사람들을 마주치고, 스스로를 보이고, 또 유권자들의 일차적인 판단을 좌우했던 날들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다. 공약보다는 인물에 의존한 채로, 정당성보다는 오락성에 기대어 의사가 결정되는 까닭에, 정치판 역시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를 탓하기엔 인간이라는 존재가 나약하다. 현란한 것에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한 인간의 본능이고, 그에 맞추어 자신의 생존 방법을 강구하는 것 역시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보다 더 깊게 후보자들을 바라보며 우리를 위한 선택을 해야하고, 후보자들은 보다 더 진실로 유권자들을 만나 우리를 위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감사하게도, 필자는 그 자리를 받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진실로 마음이 통해서 나온 결과였음 하는 바람이 있다. 그 많은 유세와 연설의 시간들이 어떠한 당선의 수단이 아닌, 진실로 학생들을 만났던 시간들이었길 바라고, 앞으로 주어질 날들 역시, 학생들과 호흡해 나가며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길 바라고 있다. 그들이 선사했던 꽃망울들을, 누구보다 활짝 피워야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원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16159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8521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98936
전 어디에 가야 하나요? file 2016.08.22 박나영 18068
아는 만큼 보이는 역사의 힘 1 2017.09.20 배시은 18069
퀴어, 광주를 무지개로 밝히다;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 3 file 2018.10.25 김어진 18069
선동이란 무엇인가 4 file 2017.04.23 임재우 18071
하얀 파도와 '성난 서퍼들' 1 2017.08.02 이주은 18071
청소년에게 날개를 달아주다! '부평구청소년수련관 자치조직 발대식' file 2016.03.20 박소윤 18074
[이 달의 세계인] 영국 신임 여성 총리, 테레사 메이....마가렛 대처 이후 첫 여성 총리 file 2016.07.24 정가영 18078
팝콘가격이 영화가격? 2 file 2018.08.08 신효원 18079
몽골 아이들의 온기를 느낀 GVT file 2016.07.25 이민재 18085
두바이 분수쇼에서 K-POP의 미래를 생각하다 2 file 2017.05.02 정채영 18085
'비밀의 숲 2' 약방의 감초, 존재감 빛나는 조연들 2 file 2020.10.05 김나현 18089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느림우체국' 2 file 2017.03.21 이다은 18090
여주의 자랑, 제 28회 여주도자기축제 file 2016.05.22 최서영 18093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외치다,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10 현경선 18099
과학 호기심이 활짝 피다-국립대구과학관으로 오세요 file 2017.03.25 이영준 18099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1 file 2019.08.19 노주영 18100
달콤함의 향연, '슈가플래닛'에 다녀오다! file 2018.12.17 송지윤 18101
어서와! 이런 홍보단은 처음이지? 2019.10.02 김지은 18101
'동주' 별을 스치는 바람 file 2016.07.25 조혜온 18103
방학? 그게 뭐야? 먹는 거야? 25 file 2017.01.26 김수민 18105
WORLDCUP IN KOREA 2 file 2017.03.12 박승재 18106
세계 유명인사들의 '크리스마스' file 2018.01.16 김민지 18106
먹거리 가득, 볼거리 가득한 일본의 오사카 file 2018.03.23 김수연 18107
플라스틱의 새로운 세계가 열리다 3 file 2021.01.20 이지민 18108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2 file 2016.04.25 이유수 18116
로봇과 인간: Uncanny Valley 2017.10.30 송경아 18118
맛있으면 0칼로리?! 눈과 입이 호강하는 서울디저트페어! 2 file 2019.02.26 최승연 18119
흡연 경고 그림 도입으로 감소했던 흡연율 다시 증가, 담배케이스 때문? file 2017.05.24 최예헌 18122
대형마트가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file 2017.04.25 현소연 18124
플랩 운동복-함께 숨쉬는 살아있는 옷 1 file 2017.05.28 조영서 18124
점 하나의 기적, 블랙 닷 캠페인 9 file 2017.02.16 김효원 18125
프로야구 두산, 다시 새로운 시작 1 file 2016.04.02 양지호 18131
Happy Walking, 금천 한가족 건강 걷기대회 2 file 2016.03.12 김혜린 18133
충전 방식의 변화와 이차전지, '슈퍼 커패시터'의 탄생 file 2017.09.26 최민영 18134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BOOM UP 1 file 2019.02.08 이귀환 18135
패럴림픽, 한계에 도전하다 file 2016.09.25 이하린 18136
국악과 시의 만남, 달콤한 시럽(詩LOVE) 1 file 2016.03.25 하혜주 18140
아시아의 파리, 서울·· 패션도시로 우뚝서다 1 file 2017.10.25 김정환 18148
웹툰보다 더 웹툰 같은 가장 완벽한 영화의 등장 <치즈 인더 트랩> 3 file 2018.03.26 김응민 18149
"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최되다 file 2018.08.21 정혜연 18149
일상을 스마트하게 만드는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file 2017.08.29 신수빈 18150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기술로 만나다 ; 그 첫 번째 이야기 2017.03.30 이지희 18154
달콤한 축제 '2017 스위트 코리아'!/ 한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HMR 엑스포' 가 열리다! 1 file 2017.02.25 이현주 18155
홍수 대피 요령 file 2017.07.25 김가빈 18158
색다른 서울 근현대사 탐방하기 file 2019.07.25 최민주 18158
2018 카트라이더 쇼케이스 Show me the New generation file 2018.11.30 고은총 18159
제 7회 중학생 생활법 퀴즈 캠프 대회, 다양한 즐거움! 1 file 2016.06.25 황지연 18161
유럽여행 이젠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 file 2016.08.25 김규리 181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