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스파이더맨의 화려한 귀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화, <핵소 고지>

by 6기최다인기자 posted Aug 04, 2017 Views 1714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3039cc1bfc2e34dc1cee1a5df302e3b9[1].jpg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다인기자]



 영화 <핵소 고지>는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 중에서도 가장 참혹하고 또 치열했던 오키나와 전투를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이다. 전쟁영화라 스토리보다는 액션과 전쟁씬이 주가 될 것이라는 많은 편견들이 생기기 쉽지만, 멜 깁슨 감독은 보란 듯이 그런 편견을 부숴버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 영화는 '비폭력주의자'이자 '양심적 병역거부자'인 데스몬드.T.도스 병사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다룬다.


 종교나 신념의 이유로 병역의 의무를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인 데스몬드 도스(앤드류 가필드 역)는 술만 마시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가 있는 가정환경에서 자란다. 아버지의 폭력이 날이 갈수록 도를 넘고, 결국 어머니에게 총까지 겨누자 도스는 결국 그 총을 뺏어 아버지의 머리에 겨눈다.


      -"그래도 넌 죽이지 않았잖아."
      -"마음속으로는 이미 그를 죽였어."


 어머니의 만류 때문이었을까, 그는 결국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총을 겨눴던 자신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도스는 그날을 계기로 비폭력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진다.

 '다시는 총을 손에 대지도 않겠다.'라고 다짐하던 그는 소중한 사람들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총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의무병으로 군에 자원입대한다.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군에 입대한 도스. 여러 훈련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던 그였지만, 그의 신념에 따라 필수 수행과정 중 하나인 집총훈련만은 거부한다. 기강과 단체생활, 그리고 '총'을 기반으로 하는 군대에서 데스몬드 도스는 그저 성가신 이단아일 뿐이었다.


     -"이 중대에서 내 지휘를 받는 한 내 명령에 복종한다."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국 도스는 한 손에 총 대신, 신념과 의지를 꼭 쥐고 전쟁터에 뛰어든다. 그들이 투입되었던 핵소 고지는 오키나와 전투 중에서도 미국과 일본의 접전이 가장 치열하게 이루어졌던 전쟁터였다. 여기서 많은 관객들이 너무도 참혹하고 잔인하게 묘사된 전쟁장면에 눈살을 찌푸렸으나, 그만큼 전쟁의 참혹함을 사실성 있게 묘사한 감독의 기술에 감탄을 자아냈다.


    -"하나님, 대체 제게 무엇을 바라시는겁니까...?"
    -'의무병, 의무병! 도와줘! 살려줘!'


 폭탄으로 자욱해진 시야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총성과 동료들의 비명소리, 그 참혹한 전쟁 현장에서 도스는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 기적 같은 일을 해낸다. 비무장 상태로 총기 하나 소지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하면 죽어버렸을 부상자 75명을 맨손으로 구출해낸 것이다.

 영화가 끝난 후 실제 인터뷰 장면에서 데스몬드.T.도스 병사는 이렇게 말한다.


    -하늘에게 기도했습니다. "please help me get one more(제발 한 명만 더 구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한 명을 구하고 또 기도했지요. "please help me get one more."




d6050d0fdeba85ad7c45aa083fcd5260[1].jpg

 [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다인기자]


 작중 또한 눈에 띄는 것은 데스몬드 도스 역할을 맡은 앤드류 가필드의 뛰어난 표현력이었다. 전쟁영화의 주연으로는 너무 유약한 이미지가 아닐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감독이 왜 그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는지 몸소 느끼게 될 것이다.
 버지니아 출신의 주인공을 연기하기 위해 지역 특유의 억양까지 구사하며 순박한 연기를 펼치는 앤드류 가필드는, 정말 그가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에서 스파이더 맨 역할을 맡았었나, 하고 의심하게 될 정도이다.

 영화 <핵소 고지>는 단순히 전쟁의 참혹함을 환기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좀 더 나아가 신념의 자유와 권리,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개인의 시각으로 판단하고, 편견을 가지고 한 사람을 좀 더 '일반적'이도록 강요하는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한다.
 이제 우리는 또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과연 다른 이에게 우리의 신념을 강요할 자격이 있을까? 정녕 우리가 믿어왔던 신념은 옳은 것일까? 영화 <핵소 고지>는 우리에게 이러한 의문점을 제시하면서 막을 내린다.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문화부 = 4기 최다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14545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7244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83441
황금연휴, 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봄내음을 즐겨보자! 3 file 2017.05.20 한예진 17080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숙제… 분리수거, 재활용 file 2020.11.09 허다솔 17080
더 강해진 알파고, 성장 비결은? 1 file 2017.05.25 이효건 17084
고려인,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file 2016.07.23 이하린 17085
情을 담은 정다운 청소년 자원봉사프로그램 file 2019.07.29 문유정 17085
WWDC 2017 애플 또 다른 변화 file 2017.06.06 한윤성 17086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소, 풋볼 팬타지움 1 file 2018.10.08 성진화 17086
'영화에 집중이 안되잖아요!' 고통받는 관람객 3 file 2017.09.01 권나연 17087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빌리 엘리어트> 16년 만에 재개봉 8 file 2017.01.21 박예림 17091
K리그 안의 또 다른 재미, 경인(인경)더비! 1 file 2018.04.09 김도윤 17095
김해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서 의미있는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열려 2017.09.05 손단비 17099
페이스북, 목적성 글로 몸살을 앓다 6 file 2017.03.13 한윤정 17102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작은 한걸음 file 2017.03.25 김경은 17102
영화 <검은 사제들> 촬영지, 계산성당 file 2021.03.03 한윤지 17102
'공포를 넘어선 놀라움' 영화 Get out 1 file 2017.05.25 김가연 17103
공공 장소, 도서관에서의 행사. 성공적!! file 2016.04.17 3기장정연기자 17104
문화의 날이 열리는 그 곳 1 file 2016.08.12 박지우 17105
최저임금 해결사. 일자리 안정자금 3 file 2018.03.20 윤찬우 17105
일본군 '위안부' 청소년 단체, '마음을 찾는 아이들'의 새로운 도약 5 file 2017.03.25 김수연 17106
오늘 영국 밤하늘의 뒷이야기, 가이 포크스 데이 file 2017.11.07 김다은 17106
내 맘 같지 않은 뽑기 기계 2 file 2016.10.27 이은아 17107
99년전, 동경 유학생들의 외침 1 2018.02.21 최운비 17107
굽네치킨-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적을 만들어가는 학생들’ 응원 file 2018.06.04 디지털이슈팀 17107
HIMUN 제41차 모의 유엔총회 2017.11.01 채준 17108
전농로 벚꽃 축제, 외국인도 즐기고 싶어요! file 2016.05.28 임주연 17111
갓세븐 3주년 팬 미팅 “달빛아래우리”, 추위를 녹이다 8 file 2017.02.13 이지나 17117
해피추석, 메리추석 어르신들과 함께해요! (인터뷰뉴스) file 2017.12.22 성승민 17117
즐겨라! 제12회 전주평생학습한마당 file 2017.09.29 최은수 17119
‘제21회 한국 결정성장 콘테스트’ 설명회 서울대에서 열려 1 file 2017.04.05 진다희 17120
진정한 '孝'의 의미 2 file 2016.05.06 한지수 17130
‘멜론뮤직어워드 2020‘ 온라인으로 열린다! file 2020.11.24 유채연 17132
"열려라, 청주읍성" 탈환 425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 성료 file 2017.09.05 허기범 17133
평화통일을 향한 한 발자국 1 file 2016.08.04 천예영 17139
의왕시&아칸소주 홈스테이 교류! EP01 1 file 2016.08.07 김성현 17139
천안에 도시락 배달 천사들이 떴다! 1 2017.08.25 오세민 17142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SEOUL SKY를 가보다. file 2017.08.16 김준식 17143
열세였던 팀을 구해낸 무리뉴, 승리의 핵심은 무엇이었나 file 2020.11.26 황동언 17143
생명보험재단, 12월 워크숍 프로그램 ‘감정 글쓰기’ 참여자 모집 file 2022.11.22 이지원 17144
불운의 숫자 4, 4월은 불운의 달? file 2017.04.17 김수인 17146
스파이더맨의 화려한 귀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화, <핵소 고지> file 2017.08.04 최다인 17146
코로나19 속 재개봉 열풍 중인 극장가 file 2021.03.19 홍재원 17146
세계화, 그것이 문제로다. 2 2017.02.17 허재영 17147
빛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file 2017.10.13 박현정 17147
학교 전담 경찰관(SPO)과 함께한 청소년 정책 자문단 file 2020.08.26 박지현 17148
[책] 언어의 바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슬기로운 언어생활' 1 file 2018.07.24 최미정 17149
“RISE”, 워싱턴 대학에서 개최한 설날 축제 2 file 2017.02.20 이민정 17150
유기견 단체 <행동하는 동물하는 사랑>,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 나서다. 2 file 2017.04.18 정수민 17150
2017년 평택시 청소년국제해양캠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다 1 file 2017.07.20 화지원 1715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