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동물보호법 개정,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

by 4기박수지기자 posted Mar 20, 2017 Views 1689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2017년 3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들의 염원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통과했다.

개정된 내용 사항은 이렇다.

1. 동물학대자에 대해 기존 처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되었다.

2. 동물생산업을 기존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였다.

3. 투견 등 도박 목적으로 동물을 이용하는 행위, 상품이나 경품으로 동물을 제공하는 행위, 영리 목적으로 동물을 대여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또 개정안에는 △동물전시업, 동물위탁관리업, 동물 미용업, 동물 운송업 등을 등록 대상 영업으로 추가 △등록 대상 동물을 등록하지 아니한 자나 배설물을 치우지 아니한 자를 신고할 시 포상금 지급 △지방자치단체에 필요한 사업비를 국가가 지원하는 근거 마련 △지자체장의 동물보호센터 설치·운영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위 개정안을 볼 때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아직도 동물학대 처벌 수위는 낮은 편이고, 피학대동물의 긴급격리조치와 소유권 제한이 통과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

특히나 길고양이와 그 외의 동물을 위한 조항은 거의 없었다.

최근에 일어난 길고양이 학대사건 중 일명 ‘임정필 사건’이라는 것이 있다. 2017년 1월 27일, 유튜브에서 ‘임정필’이라는 아이디의 사람이 길고양이를 철제케이지에 넣어 끓는 물을 붓고 뜨거운 쇠꼬챙이로 찌르는 등 잔인한 학대영상을 올렸습니다. 다행히 동물보호단체와 네티즌들이 노력하여 ‘임정필’은 검거되었다.

2014년 2월부터 2015년 5월 사이 부산·경남 일대 길고양이 600여 마리를 포획해 끓는 물에 넣어 죽인 다음 불법업체에 팔아넘긴 끔찍한 사건도 있었다. 길고양이를 포획하고 거래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 행위이다. 하지만 그냥 ‘안 된다.’ 라고만 규정하고 있기에 보이지 않는 곳에선 여전히 많은 고양이들이 죽어 가고 있다.

148918902713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지기자]

또한 길고양이를 무분별하게 보호소에 입소시킬 가능성이 있는 조항도 추가되었다. 이는 많은 길고양이들이 보호소에서 폐사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고양이 역시 입양되는 비율이 낮아 대부분이 폐사 당하기 때문이다.

또 ‘반려동물 배송 및 판매제한’이 통과되지 못했다. 동물배송은 동물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줄뿐더러 죽을 확률이 높다. 개와 고양이 같은 경우는 동물배송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소동물이나 파충류, 조류와 같은 경우는 가끔 인터넷에서 보인다. 특히 파충류와 조류는 처벌할 법적 근거도 없는 상태이며, 처벌 수위도 약한 편이다.

2017년,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아직 이루어 내야 할 수치까지 가진 못하였다. 강아지, 고양이만이 아니라 그 외의 동물들, 그리고 동물을 사랑하는 인간을 위해서 말이다. 동물은 사물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자연의 일원이다. 하루빨리 동물보호법이 제대로 개정되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수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16152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8516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98869
동해안의 꽃, '강릉' 바다 보고 가드래요! 1 2017.12.04 박정민 19917
동해안과 일부 경북 건조특보…건조한 봄철, 산불 예방법은? 5 file 2017.02.21 한예진 15355
동해(East sea)를 세계지도로, '우리가 대한민국!'-반크 청년 공공외교대사 4기 발대식 2017.03.05 신승주 18702
동전 없는 사회 가능할까 2 file 2016.07.10 이현진 18779
동장군이 찾아왔지만, 청주시 야외스케이트·썰매장 북적거려···· 1 file 2018.02.02 허기범 17383
동작구청 중고생 교복 나눔장터 행사 1 file 2017.02.25 김주영 19414
동양최대 목조건축물 대광사 미륵보전 완공 file 2017.04.18 정인교 18978
동양의 나폴리와 함께하는 통영한산대첩축제 file 2018.08.23 강이슬 16820
동아리 COY가 주최하는 학교밖청소년 토크콘서트 열려 file 2016.11.25 박성수 18192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2 2017.05.08 박수지 22442
동산고, 송호고와 함께하는 영어책 읽어주기 멘토링 '리딩버디' file 2017.03.18 김명진 19501
동백의 딸들, 성화 봉송에 참여하다 file 2017.11.07 이유진 17725
동물보호법 개정,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 file 2017.03.20 박수지 16895
동물, 사람의 가족이 되다 file 2017.05.24 김혜원 14741
동물 없는 동물원: Augmented Reality Zoo file 2019.09.05 이채린 21134
동물 실험에 따른 생명윤리 문제 4 file 2017.05.18 김동수 25025
동대문 DDP에서 열린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file 2024.04.27 이주하 8908
동남아시아의 빈부 격차, 과연 해결이 가능할까? 1 file 2016.05.28 임주연 25310
동남아 여행, 이 애플리케이션 꼭 다운 받아야해! file 2020.09.21 정진희 14281
돌풍의 에버튼! 파죽의 7연승 file 2020.10.14 최준우 15564
돌아온 컨셉 장인, (여자)아이들 1 file 2020.04.27 김민결 13603
돌아온 안방마님 양의지, 팀에 끼치는 영향은? 2 file 2017.07.26 최민주 16016
돌아보는 '설날'.... 연휴의 연장선 아닌 온정 나누는 우리의 고운 명절 5 file 2016.02.25 안성주 27877
돌고래에게 자유를! 1 file 2017.03.21 문아진 19794
독특한 향기의 문화를 담은 중남미문화원 1 file 2020.02.04 맹호 16025
독일어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한독일문화원 '파쉬 페스트' 1 file 2017.06.25 장지윤 18555
독수리의 기적, '나는 행복합니다' file 2018.10.16 이수민 17728
독서의 도시 김해의 2016김해의 책 file 2016.07.18 최우석 17104
독서마라톤 완주를 향하여 2 file 2016.05.21 장서윤 19094
독서 기록 앱, '북적북적'을 파헤쳐 보다 1 file 2021.10.25 김승원 12425
독보적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한다! 세븐틴의 ‘고잉 세븐틴’ file 2020.11.25 김민결 15747
독립지사의 고통이 담긴 곳, 서대문형무소 file 2019.06.03 이윤서 17300
독립기념관에서 민족의 얼을 찾다 file 2017.05.24 조수민 15664
독립기념관에 가다 2019.01.25 전서진 18750
독도의 날 맞아, 독도문화제 개최 file 2018.11.28 여인열 14846
독도를 위한 반크의 움직임, 디지털 독도 외교대사 발대식 ! 1 file 2016.04.11 황지연 17923
독도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을 세계로! 4 file 2017.06.03 정지윤 15999
독도, 세종실록지리지 50쪽에는 없다 3 file 2018.11.09 박상연 37004
독도 체험관, 서울에서 독도를 만나다 file 2016.03.21 이소민 20054
독도 사랑 필통을 만들다!!(하늘고등학교 한방울 봉사단) 6 file 2016.03.13 김강민 18386
도쿄올림픽의 금메달은 깨물어도 될까? file 2021.09.23 김하영 11141
도쿄올림픽,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까? file 2021.04.20 풍은지 14106
도전! 골든벨 묵호고와 함께하다. 1 file 2014.10.25 최희선 37907
도자의 꿈, 문화를 빚다. 2017.05.24 홍선의 16077
도자기 속에 숨겨진 '독', 이제는 밝히겠다. 2018.04.05 유민울 23580
도움이 필요할 땐 이곳으로-한국소비자원 file 2016.11.18 김나림 19646
도심의 한복판에서 휴식을 찾다 1 file 2016.05.21 민원영 16340
도심의 자리 잡은 예술, 스트리트 뮤지엄 11 file 2017.01.25 이예인 178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