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브랙시트에 대한 학생의 생각은?' - 13th ESU Korea Public Speaking Competition

by 4기김세흔기자 posted Mar 19, 2017 Views 1734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자, 자, 여기를 봐야지요! 한 번만 더 찍습니다!" "OO야 엄마 봐봐!" 사방에서 눈이 부시도록 플래시가 터진다. 규모 있는 대회에 걸맞게 웅장했던 ESU 영어말하기대회의 시상식에서는 박수갈채가 끊이질 않았다.


지난달 18일 오후,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는 ESU Korea Public Speaking Championship의 본선이 진행됐다. 무려 800명이나 되는 예선 참가자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120명이 영어 말하기 실력을 겨루는날 이었다. 초등 저학년부는 'If I were my parents...', 초등 고학년부는 'What was the happiest moment in your life?', 중등부는 'Are looks important?', 고등부는 'What are your thoughts on BREXIT?'라는 지정된 주제로 스피치를 준비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사전 공지된 11:20분보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여 건물 주변을 불안하게 서성이고 있었다. 규모가 큰 대회인 만큼 전국 각지의 온갖 인재들이 다 모였다. 그들에게 주어진, 남은 한 시간은 전혀 여유로워 보이지 않았다.


ESU GRAND HALL copy.jpg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는 ESU Korea Public Speaking Championship의 본선이 진행됐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세흔기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대공연장 앞에서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반가운 얼굴과 마주할 수 있었다. 입구 옆 벽면은 대회 포스터로 도배되어 있었고, 대회 최고 후원자인 엘리자베스(Elizabeth II) 여왕이 등신대의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대회 측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토존을 마련해 놓은 듯했다. 하지만 참가자 모두 암기한 대본을 틀리라 반복에 반복을 거듭한 연습을 했다. 동반하신 분들도 대본과 참가자 학생의 스피치를 비교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영화제나 행사장에 있는 함성과 박수가 가득한 포토존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여왕의 등신대가 조금은 외로워 보였다.


ESU PHOTO ZONE copy.jpg

여왕의 등신대가 조금은 외로워 보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세흔기자]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참가자들은 손에서 대본을 놓지 못했다. 오리엔테이션 직후 본선이 시작되기 때문이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자마자 학년별 1조 참가자들은 일제히 대회장으로 불려 나갔다. 1조 참가자 40명이 빠져나간 대강당은 계속해서 참가 대기자들의 중얼거림으로 울렸다. 이후 2조와 3조 참가자 모두 순차적으로 대회장으로 이동하였다. 참가자들은 분명 다 숙지한 내용임에도 거듭 연습을 하며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았다.


시상식에서는 참가자들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참가인증서가 배부됐다. 심사위원인 코리아 중앙 데일리 편집장 Anthony Spaeth는 그의 격려사 중 "원래 무대의 앞쪽, 그중에서도 정중앙이 가장 떨리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감독들은 배우가 심리적으로 가장 긴장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서 얼마나 잘하는지 보기 위해 가끔 그들을 그곳에 세우기도 한다. 여러분은 오늘, 가장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긴장되는 무대의 정중앙 앞에서 외국어로 스피치를 했다. 도중에 까먹고 긴장한 모습을 보인 학생도 있었지만 모두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며 아쉬움 가득할 학생들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전하기도 했다.


13th ESU KOREA_all.jpg

"모두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미지 제공=ESU KOREA]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상은 초등 저학년부 조유민(한밭초등학교), 초등 고학년부 나하윤(수완초등학교), 중등부 우정민(중암중학교), 고등부 김찬호(용인한국외대부설고등학교)가 차지했다.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창의상 이 뒤를 이었다. 추후에 대회 측에서는 홈페이지에 서울, 경기, 강원, 경남, 대전, 부산, 인천, 제주, 충남 등의 지역별 부문 우수자도 발표했다. (자세한 수상자 목록은 www.esukorea.org 참고)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세흔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14549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7248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83490
[책] 언어의 바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슬기로운 언어생활' 1 file 2018.07.24 최미정 17153
캄보디아의 아픈 기억, 킬링필드(Killing Fields) file 2020.02.14 윤하은 17153
여름철 식중독, 예방책은 3대 원칙 1 file 2017.08.27 황은성 17156
어린이들의 날! 다양한 체험과 함께하다 1 file 2016.05.12 황지연 17157
우리나라가 선호하는 여행지, 오사카 1 file 2017.05.25 이가원 17159
대한민국 축구를 만나다, 풋볼 팬타지움 2 file 2018.10.16 김하은 17159
배운 것을 나누고 소통하는 화합과 학습의 공간, 온천마을 도서관에서 file 2018.03.30 이지형 17160
5월은 청소년의 달...국내최대규모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1 2016.05.21 윤춘기 17163
지금, 아이오와주는 1 file 2018.02.19 강지희 17163
1.3세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2017 함지마을 축제 '함께 이룸' 2017.10.26 조유진 17164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통해 본 한국 쇼트트랙의 성과와 과제 file 2017.02.27 김혜리 17167
부산 제2회 가정·학생폭력 역할극 발표대회 9팀 경연 2 file 2016.06.25 노태인 17168
더 강해진 알파고, 제1국에서 커제를 이기다. file 2017.05.25 양지원 17168
화성시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99주년 체험행사 개최 file 2018.03.05 이지은 17171
베트남과 대한민국은 쌍둥이 1 file 2018.09.28 이지현 17172
어둠을 탓하지 말고 촛불을 켜라-함께 사는 지구를 위한 영화, 서울 환경 영화제 개최 file 2016.05.08 이시영 17175
‘지혜, 사랑, 장수’ 이 모든 세 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곳 1 file 2017.03.12 최현정 17176
스마트한 기부, 변화된 기부, 기부박수 337 1 file 2017.06.25 최찬영 17176
2017 ISU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4 file 2017.02.18 박승미 17177
에코맘코리아 팀장 연수 file 2017.04.16 김태호 17179
독립지사의 고통이 담긴 곳, 서대문형무소 file 2019.06.03 이윤서 17180
'우리끼리 해냈다' 삼성화재,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우승...MVP 송희채 file 2018.09.20 김하은 17181
무심코 쌓아둔 이메일이 지구온난화를 부른다? 3 file 2020.12.11 이채림 17182
숨기기보다 드러내는 것이 치매 예방의 지름길 1 file 2018.08.27 여인열 17185
새롭게 떠오르는 흑린,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1 file 2017.02.25 이유림 17186
추운 겨울날, 마음을 따듯하게 지펴줄 겨울영화 추천 1 file 2018.02.28 이예린 17186
기부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부박수 337! 1 file 2017.02.22 최찬영 17188
화재 경보, 그는 양치기 소년인가 1 file 2017.04.25 김대홍 17189
'요즘 핫하지 말입니다'...'태양의 후예'의 이모저모 file 2016.03.21 이채은 17190
2018 서울국제도서전에 가다 2 file 2018.07.05 이지은 17190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바이오시밀러 9 file 2016.02.29 권용욱 17193
영상편집의 꽃, CG(Computer Graphics) 17 file 2017.02.21 오지현 17197
첫 '남녀부 분리 운영'의 V-리그, 무엇이 달라졌을까 1 file 2018.11.12 김하은 17199
아름다운 문화거리, 청계천 광교 2019.01.25 최경서 17199
'스포티파이', 드디어 대한민국에... 여전히 없는 '아이유' file 2021.02.18 최다빈 17203
새로운 콘텐츠,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알아보다! 1부 file 2017.05.27 윤혁종 17204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랜섬웨어, 랜섬웨어가 뭐길래? file 2017.05.26 박건령 17205
법과 정의의 배움터, '부산솔로몬로파크'를 다녀와서 3 file 2017.08.17 이채민 17205
좋아하는 사람과 '절대 같이 보면 안되는 영화' 추천 file 2020.04.29 조은솔 17206
사라져가는 비디오 대여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돌아오다 13 file 2017.02.21 백지웅 17208
2019년 국내 여행은 순천으로! file 2019.10.28 박수민 17210
코로나 악조건 속 흥행 중인 영화 소울, 어떤 영화길래? 2021.01.27 유채연 17210
한국 모바일 게임의 미래는? 1 file 2017.04.10 신지혁 17211
넓고 푸른 세상 속, 어우러져 살아가는 대한민국 - 2016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한국 문화의 날 file 2016.11.06 민원영 17212
서로 도우며 사는 사회. 사회적 경제 기업가를 꿈꾸다 file 2019.08.21 추세영 17212
왜 이렇게 덥지? 지구가 Burn하고 있다 1 file 2016.07.25 김지민 17214
피 터지는 8월 가요계 1 2017.08.21 남승훈 17214
IT산업의 무한함을 보이다, 2017 KITAS 1 file 2017.10.09 이성채 172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