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누가 '동장군'을 화나게 했나

by 4기권지민기자 posted Jan 14, 2017 Views 1823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누가 ‘동장군’을 화나게 했나  4기 권지민 기자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 한파는 주변을 꽁꽁 얼게 한다. 기상청은 1월 14일 오후 4시부터 강원도와 경상북도, 충청북도와 경기도 등에 한파주의보를 내려 주말 날씨도 심상치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 비록 불과 몇 주 전 까지만 해도 ‘이상 고온’으로 ‘화천 산천어 축제’, ‘평창 송어 축제’ 등의 겨울 지역 축제가 무산될 위기까지 처했었으나, 올해 겨울도 역시 인천 5도 등 대부분의 지방이 영하권을 기록하면서 한파는 우리에게 돌아왔다. 이러한 한파는 비단 대한민국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25cm가 넘는 폭설과 강추위로 인해 학교들은 휴교에 들어갔다. 마찬가지로 120년 만에 혹한을 맞이한 러시아의 코스트로마주는 기온이 41도 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8명의 동사자가 발견되면서, ‘살인한파’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그렇다면, 매년마다 심해지는 추위의 원인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asdAS.jp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권지민기자]


한파란 낮은 온도의 한랭기단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몰아닥쳐 급격하게 기온을 하강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차가운 시베리아 기단 등 다양한 지리적 요인이 작용하는 한파의 발생은 정상적이지만, 그 세기가 점점 세지고 있기에 많은 학자들이 지구의 상태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한파의 원인으로는 ‘북극진동’과 ‘우랄블로킹’ 현상을 들 수 있다. 북극의 기온이 상승하면, 고위도 지방과 중위도 지방의 기압 차이가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북극 주위를 돌면서 그 안의 차가운 기온을 가둬두는 제트 기류의 힘이 약해지게 되고, 이틈을 타 찬 공기들이 아래에 있는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북극의 기온은 높아지나 중위도 지역의 기온은 낮아지는 ‘북극진동’이 생겨난다.


‘북극진동’ 자체는 이상 현상이 아니지만,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으로 인해 차가운 공기가 퍼지는 지역의 범위가 넓어지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살인한파의 피해를 보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뜨거워진 공기가 대기권으로 올라가면서 제트기류의 힘이 약해진다. 그로 인해 경계가 느슨해진 차가운 공기들이 러시아 우랄산맥에 충돌하여 퍼지면서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주위국가들로 퍼지게 된 것을 ‘우랄블로킹’이라고 한다. ‘북극진동’이 교란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우랄블로킹’까지 발생하며 최강한파를 만들어내고 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북극진동’의 교란과 ‘우랄블로킹’ 현상의 발생에는 지구온난화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람이 화석연료를 마구 사용하고, 이산화탄소를 대거 배출한 결과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다시 인간에게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 지구온난화의 가속화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피해는 함께 돌아가고 있다.

‘동장군’을 화나게 한 당사자는 바로 인간이다. 그리고 그 영향을 받는 것도 바로 인간이다. 지금부터라도 작은 노력부터 해 나가며 북극과 지구의 회복을 위해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권지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황수미기자 2017.01.16 16:45
    추우면 춥다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추운 원인 속에 ‘북극진동’과 ‘우랄블로킹’ 현상들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또 이런 현상들이 우리 인간들에 의한 것이라니 새삼 그동안 추운 날씨를 불평하기만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지구온난화 예방에 참여해야겠어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던 유익한 기사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 ?
    4기백혜원기자 2017.01.16 22:08
    평소에 많은 관심이 있던 분야는 아니였는데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겠어요.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 ?
    4기유림기자 2017.01.17 15:02
    외국의 살인한파, 북극진동,우랄블로킹 등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어가네요. 동장군을 화나게 했기 때문에 더욱 지구의 회복에 노력해야된다는 문구가 인상깊습니다. 좋은 기사와 정보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 ?
    5기정예진기자 2017.01.17 15:42
    단순히 춥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고 가네요 ㅠㅠ 앞으로 좀 더 관심을 써야 할 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정지용기자 2017.01.17 18:07
    어후~ 추워
  • ?
    4기박민선기자 2017.01.18 08:44
    갑자기 추워져서 단지 강원도라 추운줄 알았는데 북극진동과 우랄블로킹 현상이 있었다는 몰랐던 사실을 기사를 읽으면서 알게되었습니다.
  • ?
    4기김혜진기자 2017.01.18 22:00
    평소 관심없는 분야였는데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유익한 것 같습니다. 인간의 영향으로 더워지고 추워지는 것인데 마냥 불평만 하고 산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앞으로는 지구온난화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막기위해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D
  • ?
    4기정진하기자 2017.01.19 10:30
    확실히 지구온난화가 문제인것같아요. 몇 년 전까지 만해도 느끼지 못했던 현상들이 최근에는 많은 불편을 끼치고 있어서 지구온난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사실 관심은 가져도 노력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이 기사를 보니 환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1.23 16:53
    인과응보 처럼 인간이 너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ㅜ 앞으로는 절약하면서 살겠습니닷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
    4기이건학기자 2017.02.06 22:47
    '북극진동'과 '우랄블로킹'에 대하여 처음 알게 되었네요~~ "동장군을 화나게 한 당사자는 바로 인간이다" 라는 마지막 한마디가 정말 공감되고 부끄럽네요. 물론 사람들의 인식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부터 에너지 아껴쓰기와 같이 작지만 여럿이 모이면 큰 효과가 나는 일들을 실천하여 조금이라도 환경문제 해결에 이바지 해야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16345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8637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00320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연구의 장, 제64회 전국과학전람회 file 2018.09.05 신온유 21193
대구 도심 속,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이월드만의 이벤트 file 2018.09.05 노나영 16321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귀국 file 2018.09.03 허기범 15491
근로정신대를 아시나요? file 2018.09.03 최용준 16094
날개 부러진 나비를 수술해준 누리꾼 2018.09.03 8기임예빈기자 17034
전 세계가 주목, 인천에서 시작한 오버워치 월드컵 1 2018.08.31 이유리 17174
깨어있는 여성들의 유행 문화, 탈코르셋 1 file 2018.08.31 8기신해수기자 16664
<유기견을 사랑하는 천사들> 보호소 봉사 1 file 2018.08.31 정수민 24547
상하이에서 구글 개발자 그룹 동북아시아 커뮤니티 미팅 개최 1 file 2018.08.30 전병규 16473
중국의 수도! 북경의 아름다운 문화재 1 2018.08.30 김찬유 20181
'2018 창의융합형 인문학기행' 역사교류단, 성장 캠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file 2018.08.30 김혜신 20997
‘세상의 틀을 깨다, 내 삶을 깨우다’, 새만금 노마드페스티벌 개최 file 2018.08.30 조햇살 17181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의 기회? 3 file 2018.08.30 김서진 14141
굿네이버스, 10대들의 생각은? file 2018.08.29 임세진 14788
열섬 현상을 막는 도심 속 생태계, 서울숲 file 2018.08.29 전세린 21178
‘Youtuber’ 축제 ‘DIA FESTIVAL’ 그 열기는! 2018.08.29 김유진 19922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권역 9개교 나눔실천리더 발대식 개최 file 2018.08.28 디지털이슈팀 16730
올여름 더위를 식힐 필수품, 미니 손 선풍기 2 file 2018.08.27 조수진 16832
조선을 위한 변호사...'후세 다츠지' file 2018.08.27 윤현정 15195
'그루밍족' 남성의 화장은 죄인가? 2 file 2018.08.27 구본윤 19356
숨기기보다 드러내는 것이 치매 예방의 지름길 1 file 2018.08.27 여인열 17400
차정원, 그는 누구인가 1 file 2018.08.27 노현빈 16598
광복절, 안성에서 그들을 기억하다 1 file 2018.08.27 안정섭 16722
디스이즈네버댓 두 번째 모험가 이야기, “ADVENTURER2” 3 file 2018.08.27 김다은 24152
뜨거운 태양을 피해 ‘해질녘에 듣는 도란도란 한옥마을 이야기’ file 2018.08.27 김수인 16416
6년 만에 돌아온 첫사랑 로맨스 '너의 결혼식' 2 file 2018.08.27 이유영 16398
앞으로 올 미래시대에 자리 잡을 3D 프린터 1 2018.08.23 강민성 15062
동양의 나폴리와 함께하는 통영한산대첩축제 file 2018.08.23 강이슬 16832
충청남도의 문화를 책임질 '충남도서관' 2018.08.23 오가람 16469
제천시 별새꽃돌 자연탐사과학관에서 자연을 배우다 file 2018.08.22 조정원 17379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방탄소년단'을 논하다 2 2018.08.21 김예나 21335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DIA FESTIVAL 2018 with 놀꽃' 개최 1 file 2018.08.21 허기범 18398
"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최되다 file 2018.08.21 정혜연 18157
꿈의 나노소재, 그래핀 1 file 2018.08.20 박효민 20487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실 file 2018.08.20 이형우 21355
e스포츠 아시안게임에 나서다 4 2018.08.20 김창훈 16837
갤럭시 노트9이 아닌 노트8.5였다 4 file 2018.08.20 윤주환 34860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열리다! 1 file 2018.08.20 정유경 15773
소식 없이 끝나버린 토트넘의 이적시장 1 file 2018.08.20 이형경 15425
우리가 기억해야 할 과거, 광복절 및 정부수립 경축식이 열리다 file 2018.08.20 정아영 14919
우리 모두가 경축해야 하는 국경일, 광복절 1 file 2018.08.20 유하늘 15027
교토, 일본 본연의 도시 7 file 2018.08.20 이승철 21174
올해 여름철 무더위는 '울진해양캠프'로 해결 file 2018.08.17 정다원 15656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향해, 제42차 모의유엔총회 file 2018.08.17 박세경 16945
린드블럼 14승, 반슬라이크 KBO리그 데뷔 '첫 홈런' file 2018.08.16 옥나은 16591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 팀의 논란 file 2018.08.16 이형경 17065
여자프로배구팀 KGC인삼공사,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대회 우승 file 2018.08.16 김하은 17519
'생명캠프' 생명권을 교육하다 file 2018.08.16 박서윤 1589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