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 블루, 우울함에 대처하는 과학적 방법

by 16기김다연기자A posted Sep 18, 2020 Views 1704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7개월이 흘렀다. 많은 사람들은 이전까지 당연히 누리던 삶의 행복을 상실한 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줄어들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장기화되면서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물론 야외 활동을 적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줄어들면 무기력한 감정이 고개를 든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이러한 우울을 해결할 좋은 방법을 찾고, 나아가 우울감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울에 대해 과학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


우울을 뇌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의 뇌는 거시적으로는 대뇌, 소뇌, 중뇌, 간뇌 등 여러 구조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시적으로는 수많은 뉴런(신경세포)이 복잡하게 얽혀 만들어진 전기 회로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우울증에 관여하는 회로들에는 뇌의 전기 회로들에는 앞으로 할 일들을 정리하는 계획 회로, 눈앞의 위험에 대처하는 공포 회로, 부정적인 감정을 담당하는 회로,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회로 등이 있다. 회로를 구성하는 뉴런들은 특별한 화학물질을 통해 서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이 물질을 신경전달물질이라고 한다. 신경전달물질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떠한 신경전달물질의 양이 부족하거나 각각의 물질의 존재 비율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 회로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해 우울증이 생긴다.


뇌 일러.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다연기자]


우울증과 관련된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에는 세로토닌이 있다. 세로토닌은 편안하고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부족할 경우 무기력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세로토닌을 분비는 햇볕을 쬘 때 촉진되기에 집에만 갇혀 있는 요즘에는 세로토닌 농도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마음이 무겁고 힘들다면 마스크를 쓰더라도 밖으로 나가서 걸어보자. 특히 야외에서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또한 촉진되기에 더욱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런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막연한 불안감이다. 근거는 없지만 '이러다 코로나 걸리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의 방식은 지난 몇 개월 동안 굳어져 우리의 편도체(불안 회로를 담당하는 뇌의 구조)를 자극해 왔을 것이다. 편도체를 잠재우기 위한 방법으로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는 뇌의 영역인 전전두피질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있다. 현실적으로 그 불안이 발생 가능성이 있는지 아니면 단순한 막연한 불안인지 따져 보고 미래가 아니라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은 전전두피질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불안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준다.


마지막으로 이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의 부재 역시 우울증을 가속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람들과 함께하며 편안함과 애착을 느낄 때 우리 뇌에서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옥시토신은 뉴런들이 세로토닌을 만들도록 자극하기에 편도체 등 우울해하고 불안해하는 우리 뇌의 회로를 진정시킬 수 있으며 옥시토신이 우울증을 예방하고 통증을 덜 느끼도록 하며 항우울제의 약효를 증가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게다가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된다면 동기 부여 회로를 자극하여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동기를 줄 수도 있다. 그러니 온라인으로라도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유대감을 느껴보자. 게다가 옥시토신은 스킨십을 할 때도 분비되니 같이 사는 가족, 연인이 있다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서로 안아주는 것이 어떨까.


이렇게 코로나 블루를 벗어나는 여러 과학적인 방법을 알아보았다. 그런데 사실 이 방법들은 과학을 모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터득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들의 과학적인 근거를 알면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우울과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길 것이므로 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그러니 앞으로 코로나 블루로 인해 힘들다면 이 글을 찬찬히 다시 읽어보고 나온 방법들을 실천해보자.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6기 김다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6기전민영기자 2020.09.18 18:31
    과학적 원리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여서 읽으면서 좋았어요!
  • ?
    16기조예은기자 2020.09.19 23:05
    코로나 19의 우울증을 과학적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게 인상깊어요! 저도 해봐야 겠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14772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7422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85395
'알쓸범잡',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판결은 "무지에서 비롯된 안이함" file 2021.04.26 김수연 12468
에너지에 대한 관심 이젠 choice 아닌 must, "불을 끄고 별을 키다" file 2021.10.18 이동규 12449
울산의 새로운 문화 공간, 울산시립미술관 2 file 2022.02.24 김지언 12444
코로나에 빼앗긴 벚꽃 구경, 온라인으로 즐기자 file 2021.04.06 권민주 12440
그린플레이션의 등장…시작된 배경은 무엇인가 file 2021.10.07 임규리 12429
여보, 아버님 댁에 친환경 콘덴싱 놓아드려야겠어요 file 2022.01.25 김하영 12419
지상 최대 거물들의 밥그릇 전쟁 발발 file 2020.09.29 오진혁 12398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템플스테이, 색다른 문화즐기기 file 2021.04.28 윤희주 12388
파인타르 사용으로 인한 부정투구, 이제는 안녕 file 2021.07.19 김민성 12382
오징어 게임 마케팅 전략 이대로 통하나 file 2021.10.25 박서빈 12381
종이책의 위기, 극복 방법은 없을까? 1 file 2021.10.28 박예슬 12332
안전하게 집에서 쇼핑하기, 온라인 쇼핑몰 file 2020.04.24 이도현 12332
방송인 장성규 2년 연속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로 위촉 file 2021.03.30 홍재원 12330
프리미어리그 개막, 빅6의 시작은 어땠을까? file 2021.08.19 윤서원 12328
4박 5일 간의 GLL 프로젝트 마무리 file 2021.02.26 이준용 12322
러시아 속의 강원도, '강원장터' 개설 file 2021.08.25 김수연 12321
“60~74세 어르신들 코로나19 백신 예약하세요” file 2021.05.06 김태림 12314
우리가 함께 보는 세상, 배리어프리 영화 file 2021.05.03 김희수 12303
특례시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file 2021.04.26 문서현 12290
코로나19가 불러온 '원격 수업' 계속 될까? file 2021.03.02 김민희 12278
해외 신문 들여다 보기 file 2021.05.04 강윤아 12260
노스페이스의 뉴 페이스 1 file 2021.11.26 김지민 12255
길고양이와의 따스한 온기, 지금 우리는 도킹 중 file 2021.09.28 민지혜 12252
카페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약 10년 만에 오른 커피 가격 1 2022.02.17 조민채 12237
독서 기록 앱, '북적북적'을 파헤쳐 보다 1 file 2021.10.25 김승원 12230
투썸플레이스, 스트로베리 시즌 케이크 ‘딸기 우유 생크림’ 출시 file 2023.02.01 디지털이슈팀 12222
머나먼 한반도 반대편, 한인들의 발자취를 ‘이민의 출발지’ 인천에서! 기획전시 [남미의 한인들] in 한국이민사박물관 file 2021.10.26 박정민 12208
지구를 지키는 우리들의 한 발자국, 제로 웨이스트 1 file 2021.11.26 김하영 12196
도심 속에서 찾는 여유, '덕수궁' file 2021.09.09 박혜원 12186
'전현우+모트리 45점' 전자랜드, 오리온 꺾고 4강 PO 진출 file 2021.04.19 윤서원 12170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미래 혁신적인 발전으로 거듭나다 file 2021.10.06 박재현 12159
대선 후보들은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11.14 대학생들의 행진 '출격' 3 file 2021.11.15 김동은대학생기자 12154
초·중·고에서 대학까지 이어진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딩" 1 file 2021.11.10 현예린 12154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마음, 여러분은 가지고 계신가요? 1 file 2021.12.23 민유정 12154
언택트 시대, 감사편지로 마음을 나누다 file 2021.03.30 강대우 12133
초콜릿은 사랑의 묘약? - 호르몬이 부리는 감정의 마법 1 file 2022.01.26 김상우 12111
"大韓民國 臨時政府 行政 首班"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file 2021.06.24 노윤서 12102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거리, 책방골목 1 2021.05.31 이유진 12080
나흘의 축제, 2021 서울국제도서전 file 2021.09.14 손진 12070
'나는 홍빠다' 청년들의 홍준표 지지 릴레이 선언 file 2021.11.04 윤성현 12058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증가? 암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다 file 2021.09.17 현예린 12058
야구장 관중 입장 제한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 2021.05.26 지시원 12053
이색 즐거움이 가득한 '2021 핸드아티코리아&일러스트코리아' file 2021.11.08 김세빈 12052
바다를 위한, 가치 있는 카약 타기 file 2021.09.28 최서연 12027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 아르바이트도 무조건 줘야... 위반 시 과태료 file 2021.11.22 조민채 11995
서울시 3개구, 지난 6월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file 2021.10.05 최재원 11985
방송인 장성규,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 위촉 file 2021.03.30 오혜인 11971
전시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file 2021.05.26 최윤희 119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