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허지원 대학생기자]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전시: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에 16일 방문했다. 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건물 6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전시는 1990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어난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후 3시경 도착한 전시회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10분 내외의 대기시간이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전시회였다.
이 전시회의 주인공인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어릴 적부터 예술적 감성이 뛰어나 1997년 그녀가 고등학생이 되는 해에 예술 공부를 시작하면서 18살, 친구들과 함께 런던으로 첫 여행을 떠난다. 그녀는 런던에서 느꼈던 영감들을 리스본대학 예술학부에서 마음껏 뽐내었고 멀티미디어 아트를 전공하며 예술적 면모를 키워나갔다.
2011년도, 그녀가 35mm 카메라를 처음 만졌던 해이다. 그녀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처음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했고 그녀는 그것을 진심으로 즐겼다.
리스본 예술대학에서 디자인과 뉴 미디어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녀는 잡지사인 '메거진 이그너트'에 그녀의 작품이 실리며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녀는 2016년 넷플릭스와 같은 클라이언트와의 협력으로 사진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녀는 사진작가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19년, 그녀는 온라인 아트 갤러리인 '서브젝트 매터'의 멘토링에 참여하며 작품을 판매하였고 그녀는 상업 프로젝트를 넘어 예술가의 길로 경력을 다시 쓰고 있다.
그리고 현재 2022년, 서울 더 현대에서는 그녀의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허지원 대학생기자]
봄을 다룬 전시답게 꽃과 부드러운 색상이 전시에 가득했다. 위 사진은 '분홍빛의 알렌테주'라는 제목으로, 전시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사진이다. 떠오르는 따스한 햇살, 간지러운 바람, 만개한 꽃들로 구성된 총 6개의 섹션으로 구분된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전시는 시작한다.
꽃 사이사이, 봄의 꿈, 홈 그리고 컬러, 테레사의 작업실, 도시의 봄, 라 무라야 로하, 물가에서 총 6개로 구성된 전시는 일상생활 속 친숙한 모티브를 그림 같은 요소로 표현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허지원 대학생기자]
위 사진은 두 번째 섹션인 '봄의 꿈'에서 거울을 들고 있는 여자가 누워있는 모습을 담은 '환상적인 이야기'라는 작품이다. 그녀는 현실에서 동떨어진 형태와 이미지를 포착해 색감에 변주를 주는 것이 자기 작품만의 비밀이라고 밝히며 독특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허지원 대학생기자]
네 번째 섹션인 '도시의 봄'에서 선보이는 위 작품은 작은 액자에 담긴 사진이 아닌, 거대 사진으로 전시회 한 코너에 자리 잡고 있다. 그녀는 사진의 영감을 얻기 위해서 어디든 떠나는 용기 있는 사진작가로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을 때 촬영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허지원 대학생기자]
이 사진전의 대표작인 '즐거운 오후'이다. 위 작품은 마지막 섹션인 여섯 번째 섹션에서 볼 수 있으며 이 사진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작품 앞에 관람객들이 붐볐다. 핑크빛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보냈던 휴일을 연상케 하는데, 이를 활용해 초기작인 핑크 샌드 시리즈로 그녀의 사진 스타일을 세상에 알리기도 했다.
다가오는 봄의 청량함과 설렘이 모든 감각으로 다 느껴지는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이다.1월 29일부터 4월 24일까지(휴관일 별도 공지) 여의도 더현대 ALT.1에서 전시는 계속된다. 사진전 재입장은 불가하지만, 관람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전시이다.
"당신의 목소리를 찾았다고 생각한 후에도, 당신의 목소리를 찾는 것을 멈추지 마세요"라고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말했다. 그녀가 추구했던 정신과 다양한 색감과 분위기의 사진들을 보고 싶다면 여의도 더 현대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에 방문해 보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대학생기자 허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