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7일, 동아일보사 부설 신문박물관에서 ‘미공개 소장품-동아월력’(이하 동아월력 전) 전시회를 주최했다. 2월까지 공개 예정인 해당 전시회는 1929년 동아월력을 중심으로 1920~70년대 독자들에게 신년부록으로 배포되었던 달력을 공개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오정우 대학생기자]
5층과 6층으로 이루어진 신문박물관은 △세계 각지의 신문 △종이 신문 제작 순서 △한국 신문의 역사 △디지털 시대의 신문과 뉴미디어 등의 섹션을 구획했다. 특히 ‘세계 각지의 신문’ 섹션에는 NYT(뉴욕타임즈), 가디언 등 유수의 언론사들이 1면으로 내세운 지면이 게재되었고, 각 회사별 특징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었다.
이어 △한국 신문의 역사 섹션에서는 일제 강점기를 시작으로 해방 후 언론이 겪어 온 질곡을 차례로 나열하였다. 동아일보를 비롯해 경향신문 등은 3·15 부정선거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한 후 폐간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와 같은 시대상을 폐간호 등의 지면 및 만화 등으로 표현하여 더욱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오정우 대학생기자]
한편 6층으로 이어진 동아월력 전에서는 1929년의 월력을 포함해 시기별로 다양한 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1929년의 월력에는 월별 표어를 통해 달마다 농사와 관련된 시기를 비교해볼 수 있었다. 가령 2월은 '초경'으로 "한 해의 농사를 위해 논밭을 처음 갈아엎는 일"을 의미함으로써, 농사와 관련된 문화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1960년대, 70년대의 달력이 저명한 화백들의 그림과 함께 현판되어 있어 보는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었던 전시회다. 해당 전시회는 현재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앞 동아일보 신문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대학생기자 오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