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김해 경원고등학교 방송부 (박상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지난 11월 23일, 김해 경원고등학교의 ‘Who am I 명사 초청 특강’ 행사에 최태성 선생님이 초청되었다. 이날 최태성 선생님은 총 세 가지의 키워드를 강연에서 사용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는 ‘도전’이다. 낮은 신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꿈을 가질 수 없었던 장보고는 육지가 아닌 해양에서라도 자신의 꿈을 펼치려 한다. 그가 잘하는 것은 그저 활쏘기 하나에 불과했지만 그는 결국 바다에서 꿈에 대한 도전에 성공하고 만다.
두 번째는 ‘용기’이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바로 이순신 장군이 남긴 말이다. 최태성 선생님은 어떻게 그리 급박한 상황에서 ‘12척의 배’라는 말 앞에 ‘아직’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냐며 소름이 돋는다고 하였다. 우리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겨우’라는 말을 붙이고 후회하고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우리에겐 ‘아직’ 이만큼의 시간이 남은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키워드는 ‘꿈’이다. 모자랄 것 없이 바르게 성장한 아이는 커서 판사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앉아야 할 자리는 판사석이 아니라 판사 앞의 자리이다”라고 말하며 판사직에 사표를 던진다. 박상진의 꿈은 판사가 아니었다. 박상진의 꿈은 ‘독립운동가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판사였다. 꿈이라는 것은 명사가 아닌 ‘동사’가 되어야 한다.
끝없는 발전을 이어가며 세계는 예전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성장한 모습을 보고 ‘스마트 시대’라고 지칭한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한 성장이고 진정한 스마트함이라면, 어딘가 잘못됐지 않은가? 우리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사물들을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도록 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의 인식은, 우리의 꿈은 한자리에 정착하도록 만드는 것 같다. 정말 스마트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꿈을 찾을 것이고, 도전하여 꿈을 이루어 낼 것이며, 또다시 용기 내어 도전할 것이다. 최태성 선생님은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할 때 불행해지기 시작한다”라고 하였다. ‘난 쟤보다 못해’라는 생각은 버리고 자기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자신이 주체가 되는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손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