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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진로

빛나는 고등학교가 아닌 내가 빛날 수 있는 고등학교로의 진학, 당신의 선택은?

by 16기문청현기자 posted Sep 08, 2020 Views 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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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고등학교인 과학고 원서접수(충남 과학고, 울산 과학고 제외, 9일 원수접수 마감)가 마감되었다. 현재 중학교 3학년 수가 전년도보다 7.8% 감소한 까닭으로 과학고 경쟁률도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충남 과학고와 울산 과학고를 제외한 나머지 16개 과학고의 평균 경쟁률은 3.19 : 1로, 전년도 3.53 : 1보다 하락하였다. 


원서접수가 마감된 18개 과학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교는 경기북과학고로, 7.39 :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 역시 전년도 8.80 : 1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이다. 경기북과학고 다음으로는 서울에 연고를 둔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의 경쟁률이 높았고, 지방 과학고 중에서는 대전동신과학고와 충북과학고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경쟁률이 낮았던 곳은 강원과학고로, 2 :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오히려 경쟁률이 상승한 학교도 있었다. 세종과학고, 충북과학고, 제주과학고, 경북과학고, 전북과학고, 경산과학고 등이 그들이다. 하지만 그 상승 정도가 크지는 않았다.


정부가 2025년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며 일반고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과학고에 우수한 학생들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과학고 역시 학령인구 감소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 하락세가 놀랍도록 크지는 않은 점으로 보아, 과학고의 인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후기고등학교 중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학교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와 외국어고등학교를 들 수 있다. 작년 정부의 자사고, 외고, 국제고 일반고 전환 정책으로 인해 경쟁률이 대폭 하락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나, 뛰어난 명문대 대학 실적을 지닌 명문 자사고 및 외고의 인기는 최소 2025년까지는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외국어대학부설고등학교(이하 외대부고)는 2020년 기준 전국 단위 자사고 중 가장 많은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였다. 그 수는 63명으로, 자사고가 여전히 경쟁력을 나타낼 수 있는 이유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대부고 뒤로는 하나고, 상산고,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가 뒤를 이었다. 순서대로 56명, 35명, 28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였다. 


2019년 당시 여영국 (전) 국회의원의 발표에 의하면, 전국단위 자사고 학생 중 11.9%가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북 전주에 위치한 상산고는 무려 37.6%의 학생을 의대에 진학시키면서 전국에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민사고 역시 24%의 학생들을 의대에 진학시켰다. 휘문고, 세화고, 해운대고, 대전대성고가 그 뒤를 이었다. 이런 놀라운 수치는 자사고가  자유로운 교과과정 운영 및 다양하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잃은 채 의대에 가기 위한 일종의 학원처럼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자사고 폐지의 근거로 활용되었다.


이런 비판에도 작년 자사고의 경쟁률은 19학년도에 비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나고, 외대부고, 민사고, 상산고의 순이었으며 하나고가 2.39 : 1로 전국 단위 자사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역시 이공계 선호 현상 및 압도적인 서울대, 의대 진학 실적을 보이는 자사고의 인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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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문청현기자]


이과 성향 학생들에게 과학고와 자사고가 있다면, 문과 성향 학생들에게는 외고와 국제고가 있다. 


'문과는 취업이 안 되고, 이과가 취업이 잘 된다'라는 말로 통하는 이공계 선호 현상 및 정부의 외고 폐지 정책으로 외고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훌륭한 대입 실적을 보여준다. 외고 중 최고봉으로 불리는 대원외고는 20학년도 기준 58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였으며, 역시 서울에 위치한 대일외고와 한영외고가 27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였다. 서울 지역을 제외하면, 고양에 위치한 고양외고가 19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였고, 지방 외고 중에서는 대전외고가 15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며 수도권 외고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어 지방 외고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경쟁률은 과학고, 자사고, 국제고 등 다른 특목 자사고에 비해 낮다. 가장 훌륭한 대학 입학 실적을 보여주는 대원외고는 1.41 : 1로 비교적 낮았다. 외고 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학교는 대일외고로, 역시 1.75 : 1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경쟁률을 나타내었다. 지방 외고 중 가장 훌륭한 대학 입학 실적을 보인 대전외고 역시 1.69 : 1의 경쟁률로 그리 높지 않았다. 인천외고, 경북외고, 제주외고는 경쟁률이 1 : 1도 되지 않았다. 전북외고, 대구외고, 김포외고, 과천외고 역시 경쟁률 1 : 1을 겨우 넘었다.


문과 성향이 강하고, 꼭 특목고에 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다른 특목 자사고에 비해 경쟁률은 낮으면서 대학 진학 실적은 뛰어난 외고에 지원해보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외고 역시 자사고처럼 외국어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취지에 벗어나 정부가 폐지를 결정했다. 10명 중 단 4명만 어문계열 학과에 진학한다고 한다. 물론 이에 대한 반박도 있다. 어문, 즉 외국어 그 자체가 학문이 목적이 될 수도 있지만, 외국어는 다른 무엇인가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학문이라는 것이다. 즉, 외고 졸업 후 꼭 통역가나 번역가가 되지 않아도, 국제법 전문 변호사나 글로벌 기업에 취직하는 것도 본래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문과 계열 고등학교에는 외고 말고도 국제고가 있다. 국제고는 현재 전국에 7개만 있다. 하지만, 내년에 대구국제고가 개교해 국제고는 총 8개가 된다. 참고로, 대구국제고는 첫해에 대구 내에서만 학생을 받는다고 한다. 가까운 포항이나 경주에 살아도 지원할 수 없다. 다른 국제고는 외고, 과학고처럼 준 전국단위, 즉 자신이 살고 있는 광역단체에 국제고가 없다면 다른 지역의 국제고에 지원할 수 있다.


국제고는 국제사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되었다는 점에서 외고와 다르다. 하지만 국제고 역시 외고처럼 문과 계열의 학생들이 관심을 두는 학교이고, 역시 이공계 선호 현상에 따라 경쟁률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20학년도 기준 전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서울국제고로, 2.13 :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경쟁률이 낮았던 곳은 청심국제고로, 1.28 :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제고는 외고나 자사고보다 특출난 서울대 입학 실적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국제고 중 서울대를 가장 많이 보낸  서울국제고를 보면, 10명을 합격시켰다. 범위를 2년으로 넓힐 때, 서울국제고에 이어 고양국제고가 가장 많은 서울대 입학자 수를 배출했다.


대원외고나 대전외고 같은 명문 외고보다 서울대 입학자 수는 그리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국제정치, 국제법 등을 가르친다는 점과 대부분 최근에 지어져 시설이 좋다는 점, 또 전국에 외고가 30개나 있지만 국제고는 내년 개교하는 대구국제고를 포함해도 8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등에서 외고에 비해 전체적으로 경쟁률은 높은 편이다. 자신이 국제사회, 정치, 법 등에 확실한 뜻이 있지 않은 이상, 경쟁률이 낮은 외고에 지원하는 것이 입학 확률은 더 높을 것이다.


결국 고교 선택에 있어서 살펴야 할 것은 대학 입학 실적, 프로그램, 경쟁률 등이다. 정부의 외고, 자사고, 국제고 폐지 정책에 일반고에 가서 최상위권을 하겠다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분위기에 특목고, 자사고의 위상 및 인기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본인이 과학에, 외국어에, 국제사회에 확실한 뜻이 있다면 훌륭한 대학 입학 실적을 보이는 자사고와 특목고에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별은 그 빛이 아무리 밝아도 낮에는 보이지 않는다. 반드시 밤하늘이라는 배경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예를 들어 자신이 과학을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바람대로 공대에 진학하기 위해 과학고에 간다면, 결코 자신의 개성과 정체성은 빛날 수 없을 것이다. 


대학 입학만을 생각하고 특목고 혹은 자사고에 지원한다면 자칫 3년을 문제 푸는 기계, 숙제하는 기계로 보내며 학창 시절의 추억은 없는 고교생활을 할 가능성이 있기에, 자신이 일반고보다 몇 배는 많은 공부량을 감당할 수 있는 확실한 꿈과 체력, 또 특정 과목을 '잘하는 것'이 아닌 '좋아하는 것'인지를 깊게 생각해보고 후회 없는 3년을 위한 고교에 진학하는 것이 결국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6기 문청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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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기전민영기자 2020.09.17 19:59
    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어느 곳을 선택하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가장 좋은 곳을 선택하는 것 아닐까 싶네요. 좋은 기사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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