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 대구와 제주교육청의 한국어 IB 도입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여승리기자]
제주도 교육청은 IB 학교로 '표선고등학교'를 선정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현재 중학교 3학년이 2021년 표선고에 입학한 후 2학년이 되면 국내 최초의 공교육 IBDP을 받게 된다.
제주도 교육감 이석문은 "IB 학교를 기반으로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 교육을 충분히 실현하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융합인재 교육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IB는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약자로 전 세계 153개국에서 5093개 학교(2019년 기준)가 운영되고 있다. IB 교육과정의 특징은 주입식 공부가 아닌 주제에 대하여 같이 토론해보는 교육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외고 등이 영어 IB를 도입하였고 이번에는 한국어로 된 IB 교육과정이 도입되게 되는 것이다. 교육과정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큰 틀인 프레임워크만 제공되고 각 국자의 교육과정을 적용하지만, 고등학교교육과정인 IBDP는 고급 수준 3과목, 표준 수준 3과목, 소논문, 지식론, 창의 체험 봉사활동을 필수로 이수하게 된다. 이때 전 과목이 논술형 시험이고 수행평가가 포함되며 모두 절대평가이다. 또한 여러 방법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면서 표절 검사 컴퓨터 프로그램도 사용하고 있다.
관련 내용을 교육청 관계자와 전화로 인터뷰를 해 보았다. "IB 교육과정이 다른 학교로도 도입될 수 있는 가능성은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수요가 늘면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답했고 이 학교를 준비하고 있다면 특별히 다른 조건은 필요하지는 않지만 독서를 하거나 내신을 준비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교육 상황과 맞지 않고, 이런 입시제도가 섣불리 도입되면 오히려 사교육을 키울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해 보고 있다면 목표와 진로에 맞는 학교를 고민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4기 여승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