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성동청소년센터,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성동구 골목이 청소년들 주도의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실천 활동을 통해 쓰레기 없는 깨끗한 골목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립성동청소년센터(관장 유재영)는 10월 15일(토) 성동청소년센터 및 성동구 일대에서 ‘지구야 애쓰지(ESG)마, 성동 청소년이 애쓸게(ESG)’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성동구 내 초·중·고·대학생 등 청소년 100여명이 참여한 이번 ESG 활동은 △청소년이 전하는 환경 교육 △실천의 다짐을 담은 선포식 △성동구 일대 줍깅 활동으로 구성, 운영됐다.
이번 활동의 특징은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행사였다는 점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조깅을 하면서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줍깅(줍기+조깅)’을 통해 지역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섰다. 줍깅은 ‘건강’과 ‘환경 보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 계발과 친환경 가치를 중시하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활성화하고 있다.
행사 첫 번째 순서는 성동청소년센터 우리동네 마을기획단 대표를 맡고 있는 이규빈 학생(해성국제컨벤션고 3)이 발표자로 나선 ‘청소년이 전하는 환경 교육’이었다. 이규빈 학생은 2년간 청소년 환경 활동가로 성동구를 누비며 진행한 금연 구역 조성 캠페인, 담배꽁초 줍깅 등에 대한 활동 내용을 공유했다.
다음으로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실천 다짐 선포식이 진행됐다. 활동 참가자들은 정 구청장의 “지구야 애쓰지마” 선창에 맞춰 “성동 청소년이 애쓸게”라고 후창하며 ESG 활동에 대한 의지를 북돋웠다.
메인 행사인 줍깅은 성동청소년센터를 출발자로 금호동·도선동·왕십리동·마장동·응봉동·행당동 6개 코스로 나눠 성동구 일대에 버려진 쓰레기를 구석구석 수거했다.
서울시립성동청소년센터 유재영 관장은 “이번 지구야 애쓰지(ESG)마, 성동 청소년이 애쓸게(ESG) 활동을 통해 성동구 청소년들이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환경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이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