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5일 목요일부터 시작된 '샤갈 특별전 : Chagall and the Bible'이 2022년 4월 10일까지 서울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전시된다. 전시의 주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하나인 마르크 샤갈의 회고전인 ‘성서’로 삶과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당 주제를 국내에서 단독으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220여 점의 오리지널 작품들이 세밀하게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지민 대학생기자]
전시는 크게 ‘샤갈의 모티브’, ‘성서의 백다섯 가지 장면’, ‘성서적 메시지’, ‘또 다른 빛을 향해’라는 세부 주제로 나뉜다. 우선 첫 번째로 ‘샤갈의 모티브’는 샤갈의 에칭과 석판화가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대체로 그가 사랑했던 도시인 프랑스 파리의 모습들이 인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다음으로 ‘성서의 백다섯 가지 장면’은 본격적으로 본 전시의 주제인 ‘성서’가 나타나는 부분으로 그가 직접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당시 받았던 영감들을 토대로 그려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세 번째 세부 주제인 ‘성서적 메시지’에서는 성서의 핵심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어 성서의 내용을 인지하고 있는 관람객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지민 대학생기자]
마지막으로 ‘또 다른 빛을 향해’는 샤갈의 마지막 행보를 볼 수 있는 부분으로 그가 좋아했던 사람들, 또 그들에 대한 사랑을 창작의 원동력으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에는 샤갈이 작품에 사용했던 여러 가지 상징들을 사용해 자신만의 것으로 다시 꾸며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렇게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보는 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샤갈의 작품들을 기억해보고 그 상징들을 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지민 대학생기자]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결여되었던 사람들 사이의 신뢰와 애정을 그림을 통해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샤갈이 사람 자체에 가졌던 애정과 관심이 그의 작품에서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 해의 시작으로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본 전시를 관람하며 비단 작품에서뿐만 아니라 관람객 모두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대학생기자 김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