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과 일민미술관에서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업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한다. 이 두 전시 모두 우리와 함께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유망한 작가들을 뽑고, 이들에게 미술관의 일정 공간을 내어준다. 그 공간에서 일종의 그들의 개인전을 만나볼 수 있고, 이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현실을 보고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볼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동은 대학생기자]
먼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1》은 SBS 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일종의 작가 후원 프로그램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 4명을 선발해 이들에게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해로 10회를 맞이한 올해의 작가상은 김상진, 방정아, 오민, 최찬숙 작가를 후보로 선정하고 이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가들은 설치, 영상, 회화, 미디어 아트 등의 다양한 분야의 작업으로 현실을 보여준다.
김상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비디오 게임 속 램프는 진짜 전기를 소비한다'를 보여준다. 설치와 영상, 조각 등의 다양한 예술의 영역을 보여줌으로써, 작가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인간의 인식 체계와 불완전성과 새로운 가상 세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방정아 작가의 '흐물흐물'은 회화와 설치 작업을 통해서 우리의 익숙한 풍경을 그려내지만, 그 익숙함 속에 있는 내면을 다시 보기를 요구한다. 오민 작가의 '헤테로포니'는 5개의 화면과 사운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영상에서는 완성된 예술 작품이 아니라, 예술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사유를 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최찬숙 작가는 '큐빗투아담'을 통해 토지 소유와 이주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의 땅과 우리의 몸에 대한 논의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이런 4명의 작가들을 볼 수 있는 이 전시는 2021년 10월 20일부터 2022년 3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동은 대학생기자]
일민미술관에서 진행하는 《IMA Picks 2021》은 현재의 예술 현장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 3명을 선정해, 이들이 현대를 읽는 다른 방식을 살펴본다. 2021에는 이은새, 홍승혜, 윤석남 작가가 선정되었고, 다 다른 시대를 살아온 여성 작가 3명의 삶에 대한 생각을 볼 수 있다.
1층은 이은새 작가의 《Dear My Hate-Angel-God》으로, 설치 작업과 페인팅 작업을 볼 수 있다. 2층의 홍승혜 작가의 《무대에 관하여》에서는 픽셀 작업을 이용한 영상작업을 볼 수 있다. 또한 평면과 입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설치작업, '연습'이라는 퍼포먼스 작업도 함께 볼 수 있다. 마지막 3층에서는 윤석남 작가의 《소리 없이 외치다》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윤석남 작가의 초기 회화 작업부터,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설치 작업과 한국화에서 영향을 받은 가장 최근의 작업까지 볼 수 있다. 이 전시는 2021년 11월 19일부터 2022년 2월 6일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들은 현대를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해석하는 동시대 작가들을 보여준다. 이런 동시대 작가들의 다양함과 새로움을 보며, 올해보다 더 흥미로울 2022년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김동은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