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5일부터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샤갈 특별전 : Chagall and the Bible의 전시가 시작됐다. 마르크 샤갈은 프랑스에 정착한 러시아 태생의 화가로, 다채로운 색감과 몽환적인 화풍을 바탕으로 삶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해 많은 사랑을 받은 화가다. 그는 성서를 주제로 한 작품을 그리는 시간 동안 전쟁과 학살로부터 고통받는 인류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그의 예술 세계를 펼쳤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장서영 대학생기자]
샤갈이 제2의 고향으로 여겼던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전시를 해두었는데, 그는 24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러시아를 떠나 파리에 도착했다. 그는 여러 예술가와 교류하며 여러 분야의 작품을 접하면서 모이셰 샤갈이라는 이름에서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마르크 샤갈'이라는 프랑스 이름으로 개명을 하면서 파리에서 점차 예술적 정체성을 찾아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장서영 대학생기자]
그리고 샤갈이 처음으로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남긴 예루살렘의 풍경과 그가 구약성서에서 선별한 105점의 장면들을 에칭으로 만든 성서(The Bible) 연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다. 이 시리즈에는 창조주가 인간을 창조하는 모습부터, 신비로운 예지몽을 꾸고 이집트의 재상이 되어 가족들을 모두 이집트로 데려오는 요셉, 이집트의 핍박으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한 모세의 이야기 등 구약성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 성서의 이야기 중에 샤갈이 어떤 장면을 선별했고 또 그 장면을 어떻게 생동감 있게 묘사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장서영 대학생기자]
그의 마지막 작품은 '또 다른 빛을 향하여'다. 전쟁이 끝난 후, 지중해의 햇빛에 매료되어 남프랑스에서 정착해 노년을 보내며 쉬지 않고 작업을 다방면으로 이어갔던 샤갈의 행보와 예술적 열정을 알아볼 수 있다.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샤갈은 메츠 대성당 등의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했고, 책 삽화 작업을 위한 석판화에 매진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탐구하면서 그의 경력에서 새로운 단계를 나아갔다.
'제 생각에 이 그림들은 한 사람의 꿈이 아니라 모든 인류의 꿈을 표현한 것입니다.' - 마르크 샤갈
'To my thinking, these pictures do not represent the dream of a single people but of all humanity.' - Marc Chagall
'샤갈 특별전 : Chagall and the Bible'은 4월 1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10시부터 20시까지 진행되고 있으니 시간과 기간을 참고하여 이어폰을 지참하여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대학생기자 장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