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중환자실까지]
6월 30에 UNC(University of North Carolina) 종합병원에서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Trauma Day(트라우마의 날)’가 열렸다.
[기념품으로 받은 Trauma Program 컵과 명찰 목걸이 등]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조은아 기자, c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트라우마란 무엇일까? 대게는 트라우마를 정신의학용어로 해석해 정신적 충격으로 해석하지만 트라우마는 외상(外傷)이라는 또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주로 외상이 생기면 긴급히 치료를 해야 하기에 응급의료진과 관련이 있다. UNC Chaplehill과 Hillsborough 병원에서 여름방학동안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트라우마의 날을 통해 조금 더 가까이서 의료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종합병원에 도착해 학생들은 당일 여러가지 설명을 해줄 의료진들과 인사를 마쳤다. 그 후 학생들은 곧바로 응급 이송, 치료 등을 체험 할 수 있었다. 체험은 조별로 4가지 활동을 하였다.
첫번째로는 Pre-hospital 응급 이송에 대하여 Flight Nurse Kristina(크리스티나 헬기 응급 구조대원)이 설명을 해줬다. 학생들은 환자를 안전히 이동시키도록 구조보드에 고정시키는 것을 체험한 후 구조대원들이 최소한의 시간으로 이동하려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둘째로는 환자의 기도(氣道)를 확보해 환자가 호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Airway / Breathing 섹션을 둘러보았다. 식도와 기관(氣管)의 두가지 통로를 가진 인체구조에 의해 구조대원들은 다양한 기구들을 사용해 기도를 연다. 한번에 기관으로 관을 넣기가 어려워 구조대원들은 이중관을 사용해 공기를 주입시킨다고 한다. 학생들은 직접 여러가지 관들을 사람모형에 집어넣는 체험을 했다. 구조대원의 시범과는 달리 한번에 들어가지 않는 관에 학생들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호기심과 끈기로 산소를 주입하는 것에 성공하였다.
다음으로는 CPR 심폐소생술과 혈액순환이 준비되어 있었다. CPR 자격증을 딴 학생들이 있냐는 질문에 대다수가 그렇다고 대답하였다(이는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YMCA같은 기관에서 쉽게 자격증을 딸 수 있기 때문이다). CPR을 이행할 때에는 일정한 박자의 음악을 틀어 놓는 것이 심장박동을 유지하는데 좋다고 한다. 따라서 노래를 틀고 두사람이 산소를 공급하고 심장을 누르기를 반복하였다. 실제로는 많게는 1시간 이상동안 반복을 해야하기에 4사람이 교대로 한다고 한다. 혈액순환 섹션에서는 실제 사람의 손가락부터 팔꿈치까지와 무게와 크기가 일치하는 모형을 가지고 정맥에 주사기를 꽂고 혈액을 공급하는 실습을 했다. 붉은 액체가 실제 피와 흡사하여 긴장감이 돌았다.
각가지 실습을 마친 후 학생들은 병원의 의료진처럼 응급실, CT촬영실 등을 비롯해 병원 곳곳을 둘러보았다. 가까이에서 병원의 실제상황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의대 지망생들에게는 값진 경험이 되었다. 이 후 일정은 실제 의료진들처럼 헬기로 이송된 응급환자를 중환자실까지 이송하는 과정을 모의로 재현하였다.
[모의 수술 역할표]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조은아 기자, c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의사와 약사 등의 의료진들에게 간단한 강의를 듣고 학생들끼리 점심시간에 정보를 교환하여 의료계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날이였다. 봉사하는 학생들에게 귀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선진국의 시스템이 한국에도 도입이 되어 많은 한국의 의대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조은아 기자]